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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충돌 사흘만에 휴전 합의
양측 공습 주고받으며 명분 확보해
10일 전면전 치닫기 직전 전격 휴전
인더스강 지류 차단·국경 교전 지속
전문가 "휴전 언제든 깨질 수 있어"
트럼프 "양국과 교역 확대" 유화책
[서울경제]
‘사실상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무력 충돌을 벌인 지 사흘 만에 미국 등 국제사회의 중재로 전격 휴전에 합의했다.그러나 국경선 인근에서는 여전히 폭발음이 들리고 양국이 서로를 향해 휴전협정 위반을 주장하는 등 긴장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10일(이하 현지 시간) 인도와 파키스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양국 외교장관은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즉시 발효되는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이번 충돌은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파할감에서 무장단체의 총기 테러로 촉발됐다.인도는 관광객 26명이 숨진 테러의 배후에 파키스탄을 지목하며 교역 전면 중단과 인더스강 지류 차단 등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이후 이달 7일 인도는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를 포함해 9곳에 미사일을 발사했고 파키스탄은 인도 전투기를 격추하면서 양측의 군사적 충돌은 한층 가열됐다.
10일 새벽에는 파키스탄이 인도의 군사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며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했다.그러나 같은 날 오후 양국은 “상대가 도발을 멈추면 우리도 중단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양측이 대규모 공습을 한 차례씩 주고받은 상황에서 휴전에 대한 명분이 마련된 가운데 휴전 타이밍을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합의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적극적 중재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미국의 마크 루비오 국무장관은 양국 외교 당국과 연쇄 통화를 갖고 긴장 완화 방안을 제안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중재로 전면적이고 즉각적인 휴전이 성사됐다”고 밝혔다.중국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이란 등도 자제를 요청하며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긴장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휴전 합의 발표 뒤에도 국경 인근에서는 폭발음이 이어졌고 양국은 서로를 향해 휴전 협정 위반을 주장했다.비크람 미스리 인도 외교차관은 “파키스탄이 반복적으로 휴전협정을 어기고 있다”고 항의했고 아타울라 타라르 파키스탄 정보부 장관은 “우리는 협정을 위반한 적이 없다.국민들이 승리를 축하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CNN 등 외신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빔버 지역에서도 수십 건의 폭발음이 들렸으며 투사체가 공중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이번 휴전 합의가 내일이라도 깨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70년 넘게 갈등을 빚는‘화약고’카슈미르에서 언제든지 테러가 발생할 수 있고 이를 계기로 양국이 또다시 충돌할 수 있다는 것이다.하르시 판트 킹스칼리지런던 국제관계학 교수는 “향후 또 다른 테러가 휴전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정치 평론가 야쉬완트 데쉬무크는 “인도 내 강경 여론이 휴전 합의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파키스탄의 실세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이 각각 지지층 결집을 위해 이번 충돌을 이용할 경우 휴전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인도는 휴전 합의 이후에도 인더스강 지류를 계속 차단하고 있으며 파키스탄은 이를 “전쟁 행위”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인더스강은 파키스탄 농업 생산의 80%를 책임지는 수원이다.지류 차단이 계속될 경우 파키스탄이 물리력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트루스소셜’을 통해 휴전에 합의한 인도와 파키스탄을 향해 “두 나라와의 교역을 크게 늘릴 것”이라며 유화 메시지를 내놓았다.트럼프 대통령은 “무수한 죽음과 파괴를 초래할 수 있는 공격을 멈출 때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힘과 지혜·용기를 보여준 인도와 파키스탄의 강인한 리더십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미국이 이 같은 역사적이고 영웅적인 결단을 도운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그것이 알고싶다 토토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중재 외교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중재를 통해 집권 2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외교 영역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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