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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기존 가전 회사를 넘어 '스마트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중인 가운데 취임 4년차를 맞는 조주완 사장이 '트리플7(연평균성장률·영업이익률미래형 7%,기사업가치 7배)' 달성을 목표로 ' LG전자 기틀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사업장을 잇따라 방문해 기업간거래(B2B)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논의하고 인도에서는 생산시설 확대와 현지 법인의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등 글로벌 사우스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조주완표 '미래 비전' 성과…B2B 매출 비중 36% 육박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2조7398억원,영업이익 1조259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 감소했다.특히 LG전자의 1분기 매출이 22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1분기 기준으로 6년 연속 1조원을 넘겼다.그간 조주완 사장이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전장,마인크래프트 룰렛 냉난방공조(HVAC) 등 B2B사업을 비롯한 가전 구독 등 신사업 모델의 성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 2023년 기존 가전 회사를 넘어 홈,커머셜,도파관 슬롯 안테나모빌리티,가상공간 등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플랫폼 기반 서비스 확대 △B2B 전환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 미래 지향적 사업구조로 전환에 속도를 내며 오는 2030년까지 '7·7·7(연평균 성장률·영업이익률 7%,기업가치 7배)'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조 사장은 1987년 LG전자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해 재직 기간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는 등 글로벌 감각이 뛰어난 리더로 꼽힌다. △독일 뒤셀도르프지사(1996년)와 △DA사업본부 해외사업전략 그룹장(2001년) △에어컨마케팅 북미그룹장(2003년) △캐나다법인장(2006년) △호주법인장(2010년) △AE사업본부 RAC사업부장(2011년) △미국가전법인장(2014년) △북미지역대표(2017년) 등을 역임하며 주요 선진국을 고루 경험했다.
이후 2019년과 2021년 각각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최고경영책임자(CEO)에 올라 주요 지역별 가전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실적 역시 매년 성장 중이다.실제 취임 직전인 2021년 74조7216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87조7282억원까지 오르며 연매출 90조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B2B 사업 비중을 45%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로 전장 부문과 HVAC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VS사업본부와 ES사업본부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버팔로 카지노 게임 무료 플레이21% 증가했다.또 전사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6%p,7%p씩 올랐다.이를 통해 1분기 B2B 매출 비중은 36%에 달한다.
글로벌 사우스 공략 속도…인도 '국민 브랜드' 굳힌다
조 사장은 동남아,파워볼실시간커뮤니티 더블유사이트중남미,중동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로 꼽히는 신흥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특히 '포스트 차이나'로 거론되는 인도에서는 현지 법인의 기업공개(IPO) 준비와 생산시설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앞서 LG전자는 지난 1997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에 첫 공장을 세우며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2006년에는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 두 번째 공장을 지었다.
그러나 최근 인도 경제의 고속 성장과 맞물려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존 노이다∙푸네 공장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약 20년 만에 6억달러(8382억원)를 투자해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세 번째 공장 건설에 나섰다.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약 14억6000만명) 대국이 된 인도는 최근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어가며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경제성장률(8.2%) 대비 세탁기와 에어컨 보급률이 각각 30%와 10%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 받는다.
신공장에서는 프렌치도어 냉장고, 드럼 세탁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생산될 예정이다. 2026년 말 에어컨 초도 물량을 시작으로,2029년까지 세탁기·냉장고·에어컨 컴프의 생산 라인을 순차적으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신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냉장고 80만대,세탁기 85만대,에어컨 150만대,에어컨 컴프 200만대 수준이다. 특히 이 공장이 완공되면 LG전자의 인도 내 연간 합산 생산 능력은 TV 200만대,냉장고 360만대,세탁기 375만대,에어컨 470만대로 늘어나게 된다.
LG전자는 향후 더 확대된 생산력을 바탕으로 인도 국민 브랜드로써의 이미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특히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인 하이엠솔루텍의 인도 법인도 설립해 현지에서 보다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 구조를 완성했다.현재 인도 전역에는 브랜드 매장 700여곳과 서비스센터 900여곳이 운영 중이다.
현지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시장조사업체 레드시어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LG전자의 인도 시장 매출 점유율은 냉장고 28.7%,세탁기 33.5%,에어컨 19.4%,TV 25.8% 등으로 해당 품목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또한 LG전자는 현지 법인의 IPO 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앞서 지난해 12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예비심사서류(DRHP)를 제출하며 법인 상장을 공식화했다.
업계에선 이르면 이달 인도 증시에 상장이 예상됐으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 변화 등으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LG전자는 향후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맞춰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도 시장의 중요성은 그룹 차원에서도 커지고 있다.앞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인도에 방문해 노이다 가전 공장을 비롯해 유통매장,연구소 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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