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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 주민주도형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8일 영광 염산면 월평마을에서 열린‘주민주도 영농형 태양광 1단계 발전단지 준공식’에서 트랙터로 영농 시연을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전남 영광에 전국 최대 규모이자 주민주도형 영농형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섰다.영농형 태양광은 농사를 지으면서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서 농민들의 관심이 높다.
8일 오후 2시 전남 영광군 염산면 야월리 월평마을 마을회관 앞에서‘주민주도형 영농형 태양광 1단계 발전단지 준공식’이 열렸다.이날 월평햇빛발전조합은 이날 마을 앞 5만㎡ 간척지에 영농형 태양광 발전시설로는 전국 최초·최대 규모인 1㎿급 발전 시설을 1단계로 준공했다.강종오 월평햇빛발전조합 이사장은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합을 만드는 등 힘을 보태 전국 최대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결실을 보았다”고 말했다.
영농형 태양광은 기존처럼 벼농사를 그대로 지으면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길이 4.5m 의 기둥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기둥과 기둥 사이의 폭이 6.5m여서 트랙터·이양기·콤바인을 운행해 기계화 영농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월평 영농형 태양광 발전시설은 이달 말까지 시험운행을 거쳐 다음 달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사업 주체는 월평햇빛발전조합이다.전라남도와 녹색에너지연구원은 2022년부터 영농형 태양광을 보급하기 위해 터를 공모했고,월평마을 28가구 38명이 간척지 터에 영농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에 동의했다.주민들은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를 선정한 뒤 발전사와 공동으로 월평햇빛발전조합을 꾸려 사업을 추진했다.조합의 지분이 발전사 48%,마스터 듀얼 도박덱주민 52%이다.김석훈 전남도 에너지산업국 집적화단지 팀장은 “주민 지분이 더 높아 주민참여형이 아니라 주민주도형 발전소”라고 말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8일 영광 염산면 월평마을에서 열린‘주민주도 영농형 태양광 1단계 발전단지 준공식’에서 내빈들과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월평 영농형 태양광 2㎿ 규모 발전은 내년 12월 상업운전을 시작한다.전남도 쪽은 “전력 계통 문제 때문에 2㎿ 규모 발전 시설은 내년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3㎿급 영농형 태양광 발전이 가동되면 28가구는 가구당 연 142만원(월 11만8천원)의 수익을 20년간 받는다.또 기존처럼 농업인들이 트랙터를 활용해 벼농사를 할 수 있다.18일 월평 영농형 태양광 발전 터 논에서 농민들이 모내기한다.전남도 쪽은 “쌀 수확량은 전년보다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발전 수익을 지속해서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업진흥지역에서는 법적으로 불가능해 주로 소규모 자경농 토지에서만 가능하다.전남에는 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한 곳이 22곳이 있지만,발전 시설규모가 평균 60㎾에 불과하다.전라남도 쪽은 “농지법상 농업진흥지역 밖의 농지는 태양광 설치가 가능하지만 운용할 수 있는 기간이 최대 8년까지여서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농업진흥지역에 집단화 방식으로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 제정과 농지법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