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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사진=XINHUA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당초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됐다는 이유에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8일 "어느정도 예상된 결과지만 파월 의장을 포함한 미 Fed는 통화정책 변화에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며 "관세 영향,슬링고 온라인즉 관세와 물가가 경기에 미칠 영향을 확인하기 전까지 지켜볼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미 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이로써 금리는 연 4.25~4.50%를 유지했다.파월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며 금리 동결 이유를 밝혔다.
이날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일 상호 관세를 발표한 뒤 처음 열렸다는 점에서 주목됐다.파월 의장은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하고 있고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으로 안정화됐다"면서도 "실업률 상승과 인플레이션 상승의 위험은 더 커졌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는 예상보다 높은 상호관세 발표,개별국가와의 관세 협상 등 각종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미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미 Fed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이에 따라 관세 악영향 강도에 대해 파월 의장과 미 Fed는 서둘러 판단하기보다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박 연구원은 "고율의 상호관세가 발표됐지만 이를 90일 유예함으로써 관세 충격이 물가와 실물경제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고 오히려 불확실성만 증가시키고 있는 중"이라며 "파월 의장의 관세발(發) 경제 위험이 증가했지만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는 발언도 이를 대변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파월 의장이나 미 Fed가 선제적으로 보험성 금리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려운 환경"이라며 "기다리고 지켜보는 것 이외에 미 Fed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국면이라는 점에서 다음달 FOMC 회의에서도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5월 FOMC 결과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파월 기자회견 내용을 종합해보면 미 Fed는 지켜볼 뿐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며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