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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 지속 상승후 6월 상승폭 최저
증가세 둔화로 1000만 달성 '노란불'
[파이낸셜뉴스]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티빙이 한국프로야구(KBO) 중계 유료 전환 이후에도 이용자 수 증가세가 이어지다 지난 6월을 기점으로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두 달 연속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730만명대를 기록하며 '700만대 박스권'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연내 목표로 한 1000만명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티빙의 MAU는 739만9910명로 올해 상반기 MAU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이는 토종 OTT 중 티빙이 유일하다.올해 1월 MAU 656만3522명으로 시작한 티빙은 매월 성장세가 이어지며 730만명대까지 올라왔다.국내 OTT 이용자 수 기준으로 넷플릭스의 뒤를 이어 2위 자리를 공고히하는 모양새다.넷플릭스와의 MAU 격차는 350만명대로 좁혀졌다.
일간활성이용자수(DAU) 등 세부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1월 기준 티빙의 DAU는 넷플릭스와 최대 150만명가량 차이를 보였지만,2023-2024 리그 1 구단순위6월까지 이를 50만명 안팎으로 줄였다.3월 광고요금제 도입 효과도 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용자 수 증가폭이 지난달을 기점으로 둔화한 건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6월 티빙의 MAU는 전월 대비 8만6600명가량 상승했다.2월(전월대비 5만명가량 상승) 이후 가장 낮은 상승치다.광고요금제가 도입된 3월과 KBO 중계가 유료로 전환된 5월 MAU가 각각 전월 대비 29만명,2023-2024 리그 1 구단순위25만명가량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티빙 MAU가 700만명대 박스권에 갇혔다는 신호가 감지되면서 연내 1000만 MAU 달성이 힘들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앞서 최주희 티빙 대표는 KBO 중계권 확보와 함께 연내 1000만 MAU 돌파를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현 시점에서 1000만 MAU를 돌파하기 위해선 남은 하반기에 매월 43만명의 이용자를 유입해야 한다.하지만 올해 상반기 월별 이용자 수 증가세를 감안하더라도 매월 40만명 안팎의 이용자를 흡수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실제로 올 상반기 중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이용자 수가 유입된 것은 3월 29만5522명(전월 대비)이다.
다만 콘텐츠 산업의 특성상 특정 콘텐츠의 흥행 및 계절성에 따라 이용자 수가 급증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KBO의 경우,2023-2024 리그 1 구단순위가을야구가 시작되는 9월을 최대 흥행 시기로 감안하는 만큼,2023-2024 리그 1 구단순위남은 기간에 MAU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아울러 현재 CJ와 SK 간 협상이 진행 중인 티빙-웨이브 합병 여부도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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