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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2025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91억4000만 달러(약 12조8463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2월(71억8000만 달러)보다 흑자 폭이 약 20억 달러 늘었다.1분기(1∼3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192억6000만 달러로,전년 같은 기간(164억8000만 달러)보다 27억8000만 달러 불어났다.
항목별로는 3월 상품수지 흑자가 84억9000만 달러에 달했다.수출(593억1000만 달러)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영향이 컸다.반도체 수출이 1개월 만에 반등한 데다 컴퓨터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정보기술(IT) 품목의 수출 증가율이 커졌다.자동차,의약품 등 일부 비IT 품목의 수출도 증가했다.통관 기준으로 컴퓨터주변기기(31.7%),의약품(17.6%),반도체(11.6%),승용차(2.0%),기계류·정밀기기(1.4%) 등이 늘었고 석유제품(―28.2%)과 철강제품(―4.9%)은 줄었다.
수입(508억2000만 달러)도 에너지 가격 하락 여파에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 불었다.석탄(―34.6%),석유제품(―15.1%),원유(―9.0%) 등 원자재 수입이 7.5% 줄었지만 반도체제조장비(85.1%),반도체(10.6%)를 비롯한 자본재 수입이 14.1%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다.승용차(8.8%)나 비내구소비재(3.8%) 등의 소비재 수입도 7.1% 늘었다.
1분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한은 예측치를 웃돌았지만 한은은 미국의 고관세 정책 등의 영향으로 연간 전망치는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1국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의 영향이 생각보다 강하고,관세 정책이 광범위하게 시행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 관세가 유예되고 의약품,무료 슬롯 게임 더블유반도체의 개별 부과가 확정되지 않는 등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경상수지 전망을 얼마나 낮춰야 할지 진행 상황을 좀 더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