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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3세대 부분변경 투아렉 시승기
대담해진 전면부…매트릭스 헤드라이트 추가
넉넉한 1열과 시원시원한 인포…마사지 기능까지
에어서스펜션으로 안락한 승차감 선사
286마력의 강력한 디젤 엔진으로 시원한 주행감
실제 주행해보니 14km/l 연비…디젤 단점도 있어
1억99만원.폭스바겐 투아렉의 가격은 소비자 입장에서 낮지 않은 진입 장벽이다.비슷한 가격대인 벤츠 GLE,BMW X5,아우디 Q7 등을 떠올리며 "그 돈이면…" 하는 소리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직접 투아렉을 타보니 투아렉만의 실용성이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화려하지는 않지만 에어서스펜션이 주는 안락함과 넘치는 엔진 힘,넓은 실내까지 실속을 꾹꾹 눌러 담은 차량이었다.오프로드용으로 쓸 수 있다는 점은 '덤'이다.
지난 8일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 신형 투아렉으로 서울 양천구 CBS본사에서부터 인천 영종도 마시안 해변까지 왕복 약 85km를 시승해봤다.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지난해 8월 출시된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프레스티지 트림이다.
이번 모델은 전작 대비 외관 차이는 크지 않다.다만 그릴과 헤드라이트 연결 부분이 더 넓어졌고 하부 범퍼가 확장됐고,기존의 심플한 모습에서 좀 더 대담해진 느낌이었다.새로 적용된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도 눈에 띄었다.3만8천개 LED가 촘촘하게 박혀 있는데,이 전구들이 차선 변경에 도움을 주거나 바닥에 그림을 그려주기도 한다.
옆 부분에는 창문 아랫부분이 새로 '엣지'를 추가해 세련미를 가미했다.프리미엄 차량에 주로 들어가는 '소프트 도어 클로징'도 이번 부분 변경을 통해 추가됐다.뒷 모습은 리어 램프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서로 떨어져 있던 기존의 램프를 테일게이트를 따라 길게 연결해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실내를 보면 프리미엄 SUV라는 점이 다시 한번 느껴졌다.12인치 디지털 콕핏과 1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시원시원하게 전면에 배치돼 있어 가시성이 좋아졌다.공조 기능과 같은 버튼은 모두 덜어내고 모두 디스플레이에 포함됐다.디지털 버튼의 반응이 느리지 않을까 우려했지만,디스플레이가 손가락의 움직임을 인식해 빠른 상호작용이 가능했다.
1열에는 열선과 통풍,스카이림 커마 슬롯마사지,시트 메모리 기능이 탑재됐다.마사지 기능의 경우 압력이 강한 편은 아니었지만,장거리 운전 시 피로 회복을 도울 정로는 충분했다.다만 센터디스플레이 윗 부분이 돌출돼 있어 전방 시야에 다소 거슬리는 점은 아쉬웠다.또한 콘솔박스의 크기가 다소 작은 편이었다.
넉넉한 2열 공간은 투아렉의 장점 중 하나다.성인 남성이 탔을 때 무릎 공간이 주먹 2개 반 정도 남을 정도로 널널했다.5인승 크기답게 중앙 공간도 꽤 넓어 패밀리카로서의 장점을 부각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전고가 매우 높은 편은 아니어서 키가 큰 사람의 경우 헤드룸이 넉넉하지는 않을 수 있어 보였다.투아렉은 전장(4880mm),전고(1985mm),무료로 슬롯을 플레이전폭(1685mm)으로 대형 SUV치고는 크지 않은 편이지만,크기에 비해 내부 공간을 준수하게 확보한 것이 느껴졌다.
주행을 해보니 투아렉의 꽃인 에어서스펜션의 존재감이 느껴졌다.노면의 웬만한 잔진동을 모두 흡수했고 방지턱을 넘을 때도 부딪히는 느낌 없이 부드러웠다.에어서스펜션으로 차량 높이도 조절할 수 있어 신선한 재미를 줬다.스포츠 모드로 고속 주행할 경우 차체가 낮아지면서 안정감을 부여했다.오프로드를 체험할 경우 차체를 높여 장애물을 피할 수도 있다.차음 성능도 좋았다.에어서스펜션과 이중접합 유리 등으로 노면 소음과 풍절음은 상당 부분 차음해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강력한 엔진도 투아렉의 큰 장점이다.시승 당시 세 명이 탑승해 차량 무게는 약 2.5톤에 달했지만,286마력의 강력한 3.0ℓ 디젤 터보 엔진이 너끈하게 차를 구동했다.고속으로 밟을 때도 쭉쭉 밀고 나가는 느낌이 인상적이었다.과거 2006년 투아렉이 155톤의 보잉 747을 끄는 퍼포먼스를 보여줘 화제가 됐는데,실제 운전을 해보니 충분히 비행기를 끌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코너링 감각도 훌륭했다.차체가 높고 무거운데도 불구하고 코너를 돌 때 쏠리는 느낌 없이 묵직하게 차체를 잡아줬다.
디젤 엔진을 쓴다는 점은 양날의 검이다.우선 좋은 점은 우수한 연비다.약 2.2톤의 차량으로 공인 복합 10.8km/l을 내는 것은 투아렉 디젤 엔진의 큰 장점이다.실제 주행을 해보면 공인 연비를 넘는 14km/l까지도 나왔다.장거리 운전을 자주 하는 가족 단위 소비자라면 투아렉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디젤 엔진이 주는 소음은 피하기 어렵다.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지만,고속 주행이 아닐 경우 엔진의 잔 소음은 들릴 수밖에 없다.최근 친환경 차량이 각광받는 흐름도 무시하기는 어렵다.
투아렉의 신형 투아렉의 가격은 프레스티지 1억99만원,바카라 무료 다운 받기R-라인 1억69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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