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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1%…가공식품·외식 물가 주도
석유류·농산물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

지난 달 1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달 소비자물가가 2.1% 오르면서 4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4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6.38로 1년 전보다 2.1% 상승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는 1%대를 기록하다가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2%대를 보이고 있다.

가공식품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4.1%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 끌어올렸다.이는 2023년 12월(4.2%) 이후 16개월 만에 최고치다.지난해 연말 고환율이 시차를 두고 수입 원자재 가격 등에 반영되면서 가공식품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산물 물가는 어획량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 오르며 2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축산물 물가도 도축 마리 수 감소,카지노 여권수입 돼지고기 가격 상승 영향으로 4.8% 올랐다.다만 농산물(-1.5%),토토 피지컬 먹튀채소류(-1.8%) 물가는 하락하면서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1.5%로 억제됐다.

서비스 물가는 2.4% 상승했다.공공서비스(1.3%)와 사립대학교 납입금 인상(5.2%)이 상승을 이끌었다.개인서비스 물가는 실손보험료 인상과 외식 물가 상승세 확대 등 영향으로 3.3% 올랐다.

특히 외식 물가는 3.2% 오르며,지난해 3월(3.4%)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식품업계가 고환율과 고유가 등을 이유로 출고가를 인상한 점이 반영됐다.

석유류 물가는 최근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1.7% 내리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1% 올랐다.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도 2.4% 상승했다.물가 변동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이 전체 물가 상승률과 비슷하거나 높아지면서 물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채소·과일,석유류의 물가 하락세가 근원물가에는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며 "물가 흐름은 추세적으로 현재 상황은 유지되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