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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임민정 기자
[앵커멘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세 번째 형사 재판에 출석하며 처음으로 포토 라인을 마주쳤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도 말없이 법정으로 직행했습니다.

재판에는 계엄 당일 동원된 군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윤 전 대통령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두 번 세 번 계엄하면 된다"고 했다는 구체적 증언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소식 중앙지법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임민정 기자.

[기자]
네,서울중앙지법입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에서 오전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에서 오전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오늘은 지하 주차장이 아닌 걸어서 법정으로 향했다고요.

[기자]
네,오늘 윤 전 대통령은 앞선 두 번의 재판과 달리 지하주차장 아닌 지상으로 출석했습니다.재판 시작 약 20분 전 굳은 표정으로 차에서 내린 윤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에 서진 않았고,온리업 게임빠른 걸음으로 법원 청사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비상계엄 선포에 사과할 생각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모두 입을 닫았는데요.잠시 들어보시죠.

[박스팝]
기자: 군부정권 이후 계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인데,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 생각하십니까.
윤 전 대통령: ….

[앵커]
오늘도 계엄 당일 국회 출동에 관여한 군 관계자들이 나와 증언을 이어가고 있는 거죠?

[기자]
네,맞습니다.오전부터 오상배 전 수도방위사령관 부관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계엄 당일 밤 이진우 전 사령관과 국회 앞에 출동해 같은 차 안에서 대기 중이었던 인물입니다.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기억하는 핵심 증인인 셈인데요.오 대위는 법정에서 계엄 당일 밤,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사령관 사이 통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진술했습니다.

[앵커]
스피커폰은 아니었지만,윤 전 대통령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한 건데,구체적인 진술을 전해준다면요.

[기자]
네,오 대위는 첫 통화에서 군용 비화폰에 '대통령님'이란 '네 글자'가 찍혀 있었다고 기억했습니다.두 번째 통화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4명이 1명씩 들쳐 업고 나와라'고 지시했고,특히 세 번째 통화에선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지시를 받고 "총을 허공에 한발 '탕' 쏴서 사람들이 겁에 질려 있을 때 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장면을 연상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종민 기자
박종민 기자

[앵커]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 이후에도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었다고요?

[기자]
네,그렇습니다.오 대위는 윤 전 대통령이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해도 두 번,세 번 계엄 하면 되니까 계속해라'는 취지로 당시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측에 불리한 내용들이 쏟아졌는데,토토 캠프 사이트윤 전 대통령 측 반대 신문도 이뤄졌죠?

[기자]
네,특히 오 대위는 구체적 통화 내용을 군검찰 첫 번째 조사에서는 말하지 않았다가,두 번째 조사에서 진술했는데요.윤 전 대통령 측은 이 점을 파고들어 '진술을 번복했다'고 공격했습니다.

오 대위는 이와 관련해 진술하기로 마음 먹은 배경을 밝히기도 했는데요.그는 윤 전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체포의 '체' 자도 얘기한 적이 없다"고 한 인터뷰를 보고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했다,"일종의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 전 사령관과 윤 전 대통령 사이 통화가 맞는지도 재차 확인했다고요.

[기자]
네,윤 전 대통령 측이 계엄 당일 전화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목소리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고 증언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모두 끝나고 추후에 유추해 대통령의 지시라고 인식한 것 아니냐고도 따져 물었는데,오 대위는 "대통령과의 통화만 기억하는 건 그중에서 특별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 전 사령관이 '대통령님'이라고 말하며 전화 받는 모습도 기억한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앵커]
윤 전 대통령 측의 공세에도 진술을 꿋꿋하게 이어간 거네요.

[기자]
네,윤 전 대통령 측은 오 대위가 수사기관에서 윤 전 대통령의 '끌어내라'라는 지시를 두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 텐데,이게 뭐지"라는 진술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증인도 할 수 있었던 생각을 당시 대통령이 못했겠느냐"고 물었는데요.

오 대위는 "제가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앵커]
오늘 특수전사령부 소속 증인도 예정돼 있다고요.

[기자]
네,오늘 오 대위 증인신문을 마치면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의 증인신문이 이어집니다.

그는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전투통제실에서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을 때 동석한 인물입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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