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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러 앞서‘러시안 가제타’기고 “중러,피로 맺은 우정”
“대만 통일의 대세는 막을 수 없어”
“중러,세계 다극화 과정 함께 추진”

[카잔=AP/뉴시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23일 러시아연방 타타르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참석해 만찬을 주재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2025.05.07.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러시아의 2차 대전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8일부터 10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다.

시 주석은 방문에 앞서 7일‘러시안 가제타’에‘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를 함께 창조하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올렸다.

시 주석은 주요국 방문에 앞서 해당 국가 언론에 기고문을 통해 방문 취지와 배경 등을 알리고 있다.이하는 신화통신이 소개한 기고 전문의 요지.


올해는 중국의 항일 전쟁 및 소련의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이자 유엔 창립 80주년이다.

'배꽃이 하늘 끝까지 피었다'는 계절에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러시아 국민들과 함께 역사를 되새기고 선열들을 기릴 것이다.

10년 전 러시아 전승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18명의 러시아 노병 대표들을 만났다.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에서 중러 양국 국민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로 지원했다.중국 인민의 항일 전쟁 시기 소련 항공대는 난징,도박 중독 원인우한,충칭 등지에서 일본군을 저지했다.

소련의 조국 전쟁 시기 '동방 조르그'라는 중국 공산당의 지하 활동가 옌바오항이 소련 측에 직접 정보를 제공했다.

두 나라 국민이 피와 생명으로 맺은 깊은 우정은 마치 황하의 물이 끊임없이 흐르는 것 같고,볼가강처럼 넓고 깊어 중러 세대 간 우정의 끝없는 원천이 되었다.


반파시스트 전쟁 80년이 지난 오늘날 일방주의와 패권,골든 카지노 먹튀횡포,괴롭힘 행위는 심각한 해악을 끼치고 있다.

인류는 다시 한번 단결과 분열,대화와 대립,상생과 제로섬의 갈림길에 서 있다.

러시아 작가 레프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에서 "역사는 국가와 인류의 전기(傳記)다.역사의 기억과 진실은 세월이 흘러도 퇴색하지 않으며,오프라인 포커 게임우리에게 주는 깨달음은 영원히 현실을 비추고 미래를 드러낸다"고 했다.

역사를 거울로 삼아 제2차 세계대전의 깊은 교훈과 반파시스트 전쟁의 위대한 승리에서 지혜와 힘을 얻고,모든 형태의 패권주의와 강권 정치에 단호히 반대해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함께 창조해야 한다.

역사는 우리에게 광명이 반드시 어둠을 몰아내고 정의는 결국 악을 이길 것이라고 알려준다.

뉘른베르크와 극동 국제군사 재판소는 전범을 역사의 수치 기둥에 영원히 못박고 있다.이 두 재판의 정의로운 성격,역사적 가치,시대적 의미는 흔들릴 수 없다.

우리는 전후 국제질서를 확고히 지켜야 한다.제2차 세계대전 종전 전후,국제 사회가 내린 가장 중요한 결정은 유엔 설립이었다.

국제 정세가 더욱 혼란스러울수록 유엔의 권위를 고수하고 수호해야 하며,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 체계,국제법에 기반한 국제 질서,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기반한 국제 관계의 기본 원칙을 확고히 수호해야 한다.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포괄적이고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올해는 대만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대만의 중국 반환은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와 전후 국제 질서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카이로 선언‘포츠담 선언’등은 중국의 대만에 대한 주권을 확인했으며 역사적 및 법적 근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유엔 총회 제2758호 결의안의 권위는 도전할 수 없다.

대만 내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외부 세력이 어떻게 소란을 피우든,중국은 결국 통일될 것이며,통일의 역사적 대세는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세상은 공평해야지 독단적이어서는 안 된다.

대화하되 대립하지 않고,동반자가 되지만 동맹을 맺지 않으며,상생은 제로섬이 아님을 역사는 보여준다.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각국의 합리적인 우려를 고려하여 국제 규칙과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

중러 관계는 명확한 역사적 논리,강력한 내재적 동력,깊은 문명적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제3자를 겨냥하지 않고 어떠한 제3자도 제약받지 않는다.

쌍방은 중러 우정과 상호 신뢰를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함께 저지해야 하며 높은 파도에 방해받지 말아야 한다.

중러 전략 협력의 확실성과 견고함을 통해 세계 다극화 과정을 함께 추진하고,인류 운명 공동체 구축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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