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서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죽은 사람의 지방을 이식하는 시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는 최근 할리우드 스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관리법을 소개했다.보도에 따르면 최근 배우 린제이 로한(38),앤 해서웨이(42)와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44) 등 많은 연예인이 동안 외모를 위해 필러 시술 대신‘레누바(Renuva)’라는 주사제를 선택하고 있다.
미국 유명 피부과 의사 하워드 소벨은 “미용업계 판도를 바꿀 만한 제품”이라며 “수술이나 회복 기간도 필요하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사망자의 신체 조직에서 비롯됐다는 점에 거부감을 보이지만,
토스 토토리시술을 받는 사람들은 “의료 이식과 비슷하다”는 입장이다.
레누바는 사망한 기증자의 지방을 정제해 만든 주사제다.볼륨을 채우고 싶은 부위에 주입하면 주입 부위에서 신체 자체의 지방 생성을 촉진하는 게 특징이다.필러 시술은 시간이 지나면 분해되지만,레누바는 새로운 지방 세포가 생기게 해 자연스럽게 볼륨을 복원한다.손이나 얼굴,신체 어느 부위에든 주입할 수 있다.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미국과 두바이에서 시행되고 있다.현재 두 나라를 제외한 곳에서는 시술을 받을 수 없다고 알려졌다.
레누바는 필러 시술을 대체할 새로운 시술이라며 인기를 끌고 있지만,자기 지방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지방을 활용하기 때문에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대표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타인의 신체 조직이 주입되면 체내 면역 시스템이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시술 후 얼굴이 부풀고 심각한 경우에는 호흡곤란‧혈압 저하 같은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가 괴사할 위험도 있다.타인의 지방을 주입한 부위가 압박받아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산소·영양 공급이 차단되기 때문이다.괴사 부위는 검푸른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통증이 심해진다.
이외에도 시술 후 장기간 부기가 가라앉지 않거나 딱딱한 결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타인의 조직을 주입했을 때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심할 경우 패혈증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