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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무자파라바드 인근에서 주민들과 취재진이 인도의 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피해 입은 현장을 살피고 있다.인도 정부는 이날 새벽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9곳을 공격하는‘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AP=뉴시스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인도 내 주요 공항과 파키스탄 영공 폐쇄로 항공사들은 항공편 경로 변경이나 운항 취소를 발표했다.일부 항공사들의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7일 로이터통신은 항공편 추적 서비스업체인 플라이트레이더24를 인용해 이날 오전까지 파키스탄을 오가는 52개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국제선 항공편 20개 이상이 파키스탄 영공을 우회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번 사태가 아시아 항공사들의 항공편 운항에 타격을 주고 있다며 "인도와 파키스탄 간 오랜 갈등으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동과 남아시아 지역에서의 (항공편) 운영 계획이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짚었다.
인도는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파할감에서 벌어진 무장세력의 민간인 관광객 26명 학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날 파키스탄 내 9개 지역에 대한 군사 공격을 실시했다.파키스탄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CNN에 따르면 인도군의 공격으로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46명이 다쳤다.
양측의 무력 충돌로 인도 내 공항 약 12곳과 파키스탄 영공이 폐쇄됐다.파키스탄군 대변인은 인도군 공격 당시 파키스탄 영공에는 57개의 국제선 항공기가 있었다고 밝혔다.파키스탄 총리실은 "인도의 군사 공격은 민간 항공기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해 민간인의 생명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인도의 푼치에서 파키스탄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으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AFPBBNews=뉴스1 
대만의 에바항공은 안전상의 이유로 인도와 파키스탄 충돌로 영향을 받는 영공을 피하기 위해 유럽을 오가는 항공편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이후 에바항공 주가가 1.7%가량 하락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에바항공은 성명에서 "빈에서 출발한 항공편은 빈으로 회항했고,타이베이발 밀라노행 항공편은 빈에 들러 연료를 보급한 뒤 목적지로 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중화항공은 런던,프랑크푸르트,로마 등의 노선에 항공편 취소 및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일부 항공편은 기존보다 더 긴 경로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중화항공의 주가도 2% 이상 빠졌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인천-두바이 노선을 파키스탄 영공을 사용하는 기존 경로 대신 미얀마,상하이 마작게임 다른버전방글라데시,인도를 통과하는 남부 경로로 우회하기 시작했다.태국의 타이항공도 오전부터 유럽 및 남아시아행 항공편의 경로를 변경한다고 밝혔고,베트남항공 역시 인도-파키스탄 간 긴장이 자사 항공편에 영향을 줬다고 발표했다.
아시아태평양항공협회는 "항공편 운영 중단 및 비용 문제 이외에도 분쟁 지역 상공에서 비행 운항에 방해가 되는 GPS 스푸핑은 업계가 직면한 가장 큰 안전 리스크 중 하나"라며 이번 분쟁이 항공 운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했다.GPS 스푸핑은 GPS 데이터를 조작해 항로를 왜곡시키는 기술로,민간 항공기를 엉뚱한 경로로 유도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