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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상태에서 폭력성이 나타나‘좀비 마약’이라는 별칭을 가진 합성마약 메페드론을 국내에 유통한 러시아·중앙아시아 마약조직이 검거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국가정보원과의 1년여 간의 공조수사를 통해 합성마약의 일종인‘메페드론’을 텔레그램을 통해 국내에 유통한 외국인 마약조직을 적발하고,총책·판매책·운반책 등 5명을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일당 중 4명은 구속됐고,마약을 구매한 외국인 10명을 검거해 그중 2명을 구속됐다.해외로 도주한 1명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메페드론은 러시아,배트맨 토토 수수료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필로폰 대체용으로 사용되는 합성마약이다.대량 흡입 시 극도로 흥분한 상태에서 사람의 목을 물어뜯는 등 폭력적 행동을 보여 이른바‘좀비 마약’으로 불린다.적발된 피의자들은 우즈베키스탄,러시아,우크라이나,키르기스스탄 국적 등 주로 중앙아시아권 외국인들이다.주범인 우즈베키스탄 국적 피의자는 텔레그램에서 마약 유통 채널을 개설·운영하며 판매책과 운반책을 모집하고 국내 체류 중인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권 외국인을 상대로 조직적인 마약 판매를 이어왔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2월 국가정보원이 입수한 첩보를 바탕으로 서초경찰서 마약수사팀과 국정원이 1년 넘게 공조해온 결과다.수사팀은 메페드론 약 150g과 대마류 약 10g을 압수했다.이는 약 15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해외에서 제조된 신종 합성마약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외 공급망 차단과 국내 유통망 색출에 주력하고,국정원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마약류 범죄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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