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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선원 쓰러져 선장이 메일로 도움 요청
재외국민 의료상담 서비스 이용…무사히 귀국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네덜란드 해상에서 의식을 잃은 한국인 선원이 한국 소방의 원격 지원을 받아 무사히 귀국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2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네덜란드 해상에 정박한 선박 GAS UTOPIA호에서 조리장으로 일하던 한국인 선원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해상의 위치는 육지와 30㎞ 떨어진 곳으로 곧바로 현지 구급·의료 체계의 도움을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2018년부터 시작한 소방청의 재외국민 119 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평소 인지하고 있던 한국인 선장은 A씨 목격 시간,상태,광주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평소 복용 중인 약물 등 내용을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이메일 서식에 맞춰 상세히 작성하고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재외국민 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해외여행자·거주자,선박 및 항공기의 승무원·승객 등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질병에 걸리거나 다쳤을 때 365일 24시간 전화,용과같이 7 슬롯 머신 노가다이메일,카카오톡 등을 통해 응급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김형수 소방청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소방장과 당시 당직의였던 오성범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선장이 보낸 내용을 바탕으로 전화 연결을 통해 상담을 시작했다.
이들은 A씨의 기존 심장 질환 병력을 고려할 때 상태가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헬기 이송을 유도했다.
또 이송 전까지 필요한 수액 처치 방법과 같은 구체적 의료 상담을 하며 환자 상태가 안정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같은 대응 덕분에 현지 의료진이 탑승한 응급헬기가 해당 선박으로 이동할 시간을 벌 수 있었고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을 회복,귀국했다.
이민규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장 직무대리는 "우리 국민 누구나 해외 어디서든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 안심하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