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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미국과 관세 협상 합의 실패 대비용"…
항공기·자동차 등 대상,"보잉에 추가 악재"…
EU 회원국 반발에 빠졌던 미국산 주류도 포함 /로이터=뉴스1유럽연합(EU)이 미국과 관세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해 150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 관세 부과 예비 계획을 내놨다.앞서 무역협정 합의를 발표한 영국과는 달리 미국과 EU 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8일(현지시간) 유로뉴스·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EC)는 이날 미국과의 관세 협상 합의에 실패할 경우 미국산 제품 관세 부과로 보복할 것이라며 관세 부과 예상 목록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관세 부과 목록에는 자동차,스포츠 토토 사이트 슬롯검증사이트자동차 부품,sbc-bet 사이트항공기,농산물 등 최대 950억유로(약 150조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이 포함됐다.앞서 제외됐던 위스키 등 미국산 주류도 다시 포함됐다.미국산 주류는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보복 조치 목록에 포함됐었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EU산 주류 200% 관세 부과 경고에 프랑스 등 일부 회원국의 반대로 목록에서 빠졌었다.
EC는 "현재 이 목록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기 전 EU 회원국들과 산업계의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관세 부과 목록이 축소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EU 관계자에 따르면 품목별 관세율은 아직 조정 중이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위원장 /로이터=뉴스1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위원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협상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협상이 쉽지 않아 합의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미국을 압박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준비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U 고위 당국자들은 지난 6~7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측과 회담했으나,용인 고교생 도박유의미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마로스 세프코비치 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앞서 유럽의회에서 미국과 협상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WSJ은 "EU의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촉발된 무역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왔다"며 "특히 항공기가 관세 부과 목록에 포함한 것은 중국과의 갈등으로 이미 곤경에 처한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에 또 다른 악재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보잉은 지난달 중국 고객사들이 미·중 무역 갈등을 이유로 항공기 인수를 미루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중국 항공사에 인도될 예정이던 보잉 항공기는 약 50대로 알려졌다.
EU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이외 대미 수출 제한 조치도 검토 중이다.WSJ에 따르면 EU는 철강 제품의 원료가 되는 철스크랩(고철)과 일부 화학제품 등 연간 44억유로 규모의 대미 수출 제한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한편 EU는 지난달 미국과의 협상 기반을 확보하고자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블랙잭 차트상호관세 대응 차원의 보복 관세 조치를 보류했다.이에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EU의 보복 관세는 7월14일까지 연기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