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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빠이 아저씨’로 알려진 방송인 이상용(81)씨가 9일 오후 세상을 떠난 가운데,호우 토토 먹튀온라인상에서는 과거 그의 선행들이 재조명되고 있다.고인은 심장병 어린이 수백 명의 수술비를 후원했을 뿐만 아니라,평소에도 매일 1000원짜리 신권 100장을 뽑아 이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고인의 별세 소식에 온라인상에는 그를 애도하는 글이 잇달았다.특히 한 네티즌은 “하루도 빠짐없이 매달 300만원을 1000원짜리로 인출해 만나는 사람마다 나누어 주며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고자 했던 아름다운 분”이라며 생전 미담을 추억하기도 했다.
2022년 7월 방송된 MBN‘특종세상’에는 고인의 이런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이를 보면,이씨는 다리를 절뚝이면서도 은행을 찾아 1000원짜리 신권을 가득 뽑은 뒤 구두 수선집 주인과 식당 직원 등에 몇 장씩 건넸다.이씨로부터 돈을 받은 한 식당 직원은 “평소에도 양말 파시는 분 등 어려운 사람들 다 용돈처럼 준다”며 “주머니에 새 돈으로 많이 가지고 다니면서 항상 나눠준다”고 했다.
당시 그는 신권을 나눠주는 이유에 대해 “신권은 복 돈”이라며 “두 장,세 장씩 어려운 사람들 주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어렵게 컸기 때문에 눈에 띄는 어려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하루에 100장.한 달에 300만 원을 쓴다”고 했다.약 50년간 이런 일을 해왔다고 한다.
모두에게 같은 금액을 주진 않았다.환경이나 나이 등에 따라 차등 분배했다.그는 “수레 끄는 아저씨는 (1000원짜리) 20장,식당에는 5장,아기는 2장 그렇게 하루에 100장을 준다”며 “한 달에 300만원이 나간다”고 했다.이어 “폐지를 리어카에 산 만큼 싣고 가도 ㎏당 4000원을 받는다더라.내가 20장을 주면 5일 치를 선불 받는 것”이라며 “그 사람이 5일 치 행복을 받고 덜 피곤하면 좋겠는 마음”이라고 했다.
같은 방송에서 고인은 1996년 심장병 어린이 돕기 성금을 유용했다는 누명을 썼던 사실을 언급하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고인은 “600명을 47년간 고치는데 100억원을 썼다.그런데 하나도 안 고쳤다고 신문에 나왔다”며 “지금도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아버지가 언론인인데‘그런 아들 아니다’라는 걸 대전역에서 뿌리다가 돌아가셨다”고 했다.
실제로 고인은 이듬해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이에 이씨는 “미치고 싶더라.수술한 아이들이 600명이 되는데 신문에 안 내줬다”며 “구렁텅이에 빠져서 너무 힘들었다.혼자 많이 울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고인은 9일 81세 나이로 별세했다.소속사에 따르면,고인은 이날 감기 증세로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 병원을 다녀오던 중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으나,심정지로 오후 2시 반쯤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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