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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박정희 대통령 산업화 정신 기리는 흔적 전혀 없어" "동대구역에 박정희 동상 세우고,복권방 동춘점남구엔 박정희 공원 만들 것"
14일 오전 동대구역 앞에서 열린 '박정희 광장 표지판 제막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등 관계자들이 표지판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논란이 일고 있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해야 할 일은 해야한다"고 밝혔다.
15일 홍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어제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는 제막식을 가졌다"라며 이 같이 언급했다.
홍 시장은 "대구의 근대 3대 정신은 구한말 국채보상운동으로 대표되는 구국 운동정신,복권방 동춘점자유당 독재에 항거한 2.28 자유정신,그리고 5천만 국민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준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이 그것이다"며 "대한민국 산업화의 출발은 대구의 섬유산업에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에는 국채보상운동,2.28자주정신을 기리는 조형물,공원,기념관은 많이 있습니다만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기리는 흔적은 전혀 없었다"라며 "(그렇기에) 이번에 시의회 조례도 만들고 그 조례에 따라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만들고 연말에는 그곳에 박정희 대통령의 동상도 세울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울러 남구에 박정희 공원도 만들고 그곳에도 박정희 대통령의 동상을 세울 것이다"는 계획을 밝혔다.
홍 시장은 "목포나 광주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동상과 공원,기념관이 참 많다"라며 "역사적 인물에 대한 공과를 논할 때 과만 들추어 내 반대만 할게 아니라 공도 기릴 줄 아는 그런 세상이 됐으면 한다"고 끝맺었다.
앞서 지난 13일 대구시는 동대구역 앞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5m 높이 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에 시민단체와 야당 등은 제막식 시작 전부터 표지판 설치 반대 기자회견 등을 진행했다.
대구시는 연말까지 광장에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고 내년에는 남구 대명동에 건립 중인 대구대표도서관 앞에 박정희 공원을 조성한 뒤 박정희 동상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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