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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10대 보낸 도시문헌학자
현장답사·문헌·전문가 증언 기반
강남의 과거·현재·미래 등 재구성
황무지서 금융·문화 중심 대변신
정부 의도 아냐 “계획 실패 결과”
저수지 매립해 아파트·도로 조성
여전히 수해에 취약… 싱크홀 위협
계획과 달리‘집값 급등’초래도
도시문헌학자 김시덕의 강남/ 김시덕 /인플루엔셜 /2만4000원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강남’은 단순한 지명이 아니라 복잡한 상징과 역사가 담긴 공간이다.부와 성공,욕망의 상징인 동시에 교육·문화·예술·금융의 중심지로 인식된다.그래서 강남에 대한 이야기는 늘 화제가 된다.지난 2월에는 서울시가 강남구와 송파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했다가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불과 한 달 만에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전체를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다‘강남 불패’라는 뿌리 깊은 믿음을 다시 한 번 공고히 해주는 결과였다.싸이의 히트곡‘강남스타일’이 유례없는 흥행몰이를 하면서 강남은 외국인에게도 많이 알려졌다‘강남스타일’은 한국의 중심지인 강남을 찬양하는 것처럼 들리지만,강남이 상징하는 화려함과 그 이면의 허세를 유쾌하게 풍자하는 곡이다.
책에 따르면,강남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도시이자 최대 성공 사례로 꼽히지만 정부가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현재 강남은 실패한 계획이 낳은 결과물이다.1963년 경기도 일부에서 서울로 편입된 강남은 황무지에 가까웠다.이따금 농부들이 채소와 화훼원예를 가꾸거나 돼지를 사육했고,훗날‘서초동 꽃마을’의 원형이 됐다.농촌이던 강남은 물을 얻기 쉬운 대신 수해 피해도 잦았다.실제 3년 전 강남구 일대가 대대적 침수를 겪으며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강남구가 최근 10년간 서울시에서 가장 많이 싱크홀(땅 꺼짐)이 발생한 지역이란 보도도 나왔다.저습지를 매립해 개발한 지형에 대단지 아파트와 대형 산업 시설,도로와 지하철 노선 등이 들어서며 강남은 60년 전이나 지금이나 수해에 취약하다.
연일 치솟는 강남 집값과 부동산 불패 신화도 정부가 의도한 방향과는 다른 결과였다.1968년 영동지구(현 강남구와 서초구) 개발을 시작한 정부의 목적은 북한의 남침에 대비한 것이었다.북한과 가까운 강북의 인구를 다른 곳으로 분산하는 동시에 강남에 아파트를 지어 일종의 도심 방벽을 만드는 구상이다.당시 지어진 강남 한강뷰 아파트 안에 벙커와 총안(총을 쏠 수 있도록 뚫어놓은 구멍)이 남아 있다.1970년대가 되면서 베트남전의 미군 철수 등을 계기로 정부는 북한의 위협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수도를 지금의 세종시로 옮기는‘백지계획’을 발표하면서 강남 개발이 흐지부지돼 뒷전으로 밀려났다.이때 민간이 바통을 이어받아 강남에 투자를 이어 나가면서 강남 집값을 끌어올렸다.정부는 잠실지구 등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를 더 공급하는 것으로 집값 폭등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하지만 정부가 개입하는 곳마다 투기 붐이 일면서 집값이 치솟는 문제가 반복됐다.이처럼 정부의 정책 실패 역사가 강남 부동산 불패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강남의 고질적인 문제는 수해에 취약한 것 외에도 재건축·재개발 문제다.공사비와 분담금이 치솟으면서 집값이 비싼 강남에서조차 정비사업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그럼에도 저자는 강남의 미래를 낙관한다.강남이 한국의 도시 전체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됐기 때문이다.예컨대 택지개발 지역에 들어선 아파트단지에 수변공간과 복합 쇼핑몰이 결합한 형태는‘강남적 삶의 양식’이다.국내 신도시의 표준모델이 된 양식이다.고양 일산신도시나 세종시는 아예 인공호수를 만들었고,커플 밸런스게임 사이트김포 한강신도시는 농수로를 운하로 활용해 수변공간을 마련했다.
저자는 앞으로‘제2의 강남’은 없고 강남이 점차 확장하며‘1극 도시’로 나아갈 것으로 본다.강남은 초창기에 서초·강남구까지였지만 송파구까지 확장해 강남 3구가 됐고,어느새 강동구를 합쳐 강남 4구로 부르기도 한다.이제는 성남 분당·판교신도시를 거쳐 반도체 벨트를 따라 충남 천안·아산시,충북 청주시도 강남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됐다.저자는 “모두가 강남에 사는 것은 아니지만,누구나 강남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강남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