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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 구매와 외식이 2년 넘게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음식료품 소매판매지수와 음식점업 생산지수가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음식료품과 외식 소비는 한 쪽이 줄면 다른 쪽이 늘어나는 경향이 커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동반 감소세를 보인 적이 없었지만 2023년부터 함께 소비가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음식료품 소매 판매의 경우 2021년까지는 매년 증가하다가 2022년 2.5% 줄어든 뒤 3년째 감소세입니다.

외식의 경향을 보여주는 음식점업 생산은 코로나19 때 급감했다가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반등했지만 2023년에는 0.7%,2024년에는 1.9%씩 각각 줄었습니다.

이런 경향은 올해 1분기에도 계속돼 음식료품 소매판매가 1년 전보다 0.3% 줄었고,음식점업 생산은 3.4% 줄면서 2023년 4분기(-4.7%)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음식료품 소비가 줄어든 데는 고물가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비슷하지만,가격이 싼 품목을 구매하는 것으로 소비 경향이 바뀐 것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2023년 이후 채소·과일 등 농산물 물가는 이상기온 등의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였고,지난해 말부터 급격히 오른 환율 탓에 지난달 말 가공식품 물가는 4.1% 올라 2023년 12월(4.2%)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외식 물가도 3.2% 오르며 지난해 3월(3.4%)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부진으로 가계 구매력이 약해진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국내총생산(GDP)의 약 15%를 차지하는 건설업 생산은 4개 분기 연속 하락했고,특히 올해 1분기에 20.7% 줄며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3분기(-24.2%)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중산층으로 분류되는 소득 상위 40∼60% 가구의 여윳돈도 3분기 연속 줄면서 5년 만에 70만 원을 밑돌게 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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