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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생성형 AI 진화에 대응…앱·검색 개편"
카카오,'카나나' 출격…연내 오픈AI 협력모델도
네이버·카카오,AI 시너지에 자회사 성과 따라 '온도차'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1분기 실적은 AI 적용 효과와 자회사 성과에 따라 온도차를 보였다.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3% 증가한 2조7868억원,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0% 늘어난 5053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AI 기술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쇼핑과 플레이스를 중심으로 각 비즈니스 연결성이 한층 강화되면서 서치 플랫폼 매출이 전년대비 11.9% 성장했고,커머스 부문 역시 같은 기간 12.0% 늘어났다.핀테크,엔터프라이즈,콘텐츠 등 다른 사업도 고르게 성장했다.
카카오는 1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대비 6.3% 감소한 1조8637억원,영업이익은 12.4% 줄어든 1054억원으로 집계됐다.카카오톡 기반의 광고,커머스 등 핵심 사업은 양호했지만 게임·뮤직 등 콘텐츠 부문이 부진했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핵심 사업인 톡비즈 매출은 55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고 커머스 매출도 12% 증가한 2672억원이었으나, 콘텐츠 부문 매출이 16% 감소한 8707억원이었다"설명했다.
네이버 "앱·통합검색 개편해 생성형 AI에 대응"
시장의 관심은 네이버·카카오의 생성형 AI 대응전략에 쏠리고 있다.AI는 수익성 제고의 중심이자 덩치를 키우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와 맞설 수단이기 때문이다.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4월 챗GPT의 국내 월간 사용자 수는 1748만명에 달하고 있다.
이에 네이버는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등 AI 기술을 기반으로 검색·쇼핑·플레이스 등 핵심 서비스의 고도화와 연결성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특히 연내 네이버 앱과 통합검색을 개편해 AI 기반 콘텐츠 추천과 개인화 검색 경험을 더욱 고도화해 빅테크의 생성형 AI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금까지 검색쿼리 트렌드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로 인한 악영향은 보이지 않지만,생성형 AI의 활용 방식이 다양해지고 최근에 플레이스나 검색, 쇼핑을 연결하려는 흐름도 인지하고 있다"며 "생성형 AI 검색이 더욱 진화하면 이용자의 정보 소비 행태도 결국 다변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따라서 네이버만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와 기술 기반으로 네이버 앱 서비스와 통합검색을 개편할 계획"이라고 했다.
네이버는 커머스 부문에 적용되는 유료 AI 솔루션도 무료로 제공해 거래액을 확대하는 방향을 잡고 있다.최 대표는 "네이버 쇼핑에서 100개가 넘는 솔루션을 판매자들한테 제공하고 있는데,토토로 무료 보기 이 중에서 많은 부분이 AI를 통한 마케팅뿐 아니라 거래 및 유입 등의 트렌드 파악에도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현재 유료 솔루션들도 무료로 제공하는 방향을 잡고 있다. 단기적으로 솔루션 자체의 매출은 감소할 수 있겠지만 해당 솔루션을 활용하는 판매자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거래액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의 경우 상업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이를 통해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생태계를 조성해 수익화도 도모할 방침이다.국내 기업들의 네이버 AI 서비스 채택률이 높아지면 클라우드 등 자사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 이용도 확대될 것이란 계산이다.
최 대표는 "오픈소스 모델은 굉장히 가볍고 용량 대비 굉장히 고도화 성능을 보이고 있어 향후 국내에 광고 카피를 제안하는 솔루션, 여행 안내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있는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이런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것이 나중에 네이버의 생태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앞으로 이 부분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규모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 "GPU(그래픽처리장치) 등 시설투자와 이에 따른 인프라비의 매출 대비 비중은 기존 대비 더 확대될 것"이라며 "다만 이러한 투자 확대가 무조건적으로 글로벌 빅테크나 트렌드를 따라가겠다는 것보다는 네이버가 가진 역량과 전략 방향성, 자원 여력을 고려해 적절한 수준이 되기 위한 재무적인 검토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AI 카나나 서비스 '출격'…오픈AI와 협업 모델도 '연내'
카카오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AI를 '그룹 핵심 사업의 또다른 한 축'으로 꼽고 올해 목표를 가장 대중화한 이용자용 AI 서비스 출시로 잡았다.이에 따라 AI 메이트 '카나나'의 베타 테스트 버전을 공개하고 다양한 실험을 이어가면서 서비스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용자들이 카나나를 이용할수록 개인 AI 메이트 '나나'와 나눈 대화가 쌓이고,그룹 채팅방에서도 그룹 AI 메이트 '카나'와 인터랙션이 축적될수록 그룹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면서 도움을 주게 된다"며 "이렇게 개인과 그룹의 맥락을 이해하는 기반 하에서,카카오 그룹의 다양한 B2C(소비자상대) 서비스 데이터까지 추가로 연동해 AI 메이트의 초개인화 수준을 더 고도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카오는 이런 축적된 대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다양한 상황과 맥락에 개입해 상품이나 장소 추천 등 다양한 서비스와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구상이다.카나나는 이번 베타 테스트를 시작으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친 후에 공식 론칭할 계획이다.올해 하반기 예정된 카카오톡 개편에 앞서 생성형 AI 검색 기능 도입의 진입 지점과 이용 맥락 시나리오도 확정할 예정이다.
카카오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협업하는 장면은 자체 기술력을 강조하는 네이버와 상당히 다른 대목이다.카카오와 오픈AI는 각사 강점을 기반으로 역할을 분담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향성을 세우고 연내 공개를 목표로 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프로덕트에서 AI는 단순한 문답 수행에 그치지 않고, 카카오 생태계 내의 다양한 서비스를 넘나들며 복합적인 태스크를 수행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카카오와 오픈AI는 프로젝트의 큰 방향성에 대해 합의하고,풀팟홀덤 환전상개발 단계에서 본격적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픈AI는 글로벌 최고의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모델 관련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고,카카오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쌓은 이용자 경험에 대한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다양한 B2C 서비스들을 카카오 생태계로 연결하는 '에이전틱 AI'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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