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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볼 ETF,주가 변동성 낮고 안정적 종목 투자…최근 한 달 수익률 6~7%
분산 투자로 2차 방어 효과…‘고배당’금융·통신주 비중↑
美관세·韓대선에 등락 반복…시장 우려에 수요 증가 전망
상승장에선 아쉬운 수익률…“성장주·모멘텀 ETF로 균형” ⓒ픽사베이[데일리안 = 서진주 기자] 관세 전쟁과 조기 대선 등 대내외 요인으로 국내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로우볼(Low Volatility·저변동성)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향하고 있다.주가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종목에 투자하는 만큼 요동치는 변동장 속에서 '방패막’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종목 중 변동성이 낮은 40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상품인‘TIGER 로우볼’의 최근 한 달(4월 8일~5월 8일) 수익률은 7.27%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또 다른 로우볼 ETF인‘HK S&P코리아로우볼’의 수익률은 6.97%다.최근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굳히고 있으나,한 달 동안 2280선~2590선에서 움직이는 등 변동폭이 컸던 점을 고려하면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로우볼’은‘로우(Low)+볼러틸러티(Volatility),즉 낮은 변동성을 의미한다.다른 종목에 비해 주가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을 말하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변동성이 낮은 종목들이 투자 대상이다.
투자위험을 낮추면서 적당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고 변동성이 낮아 안정성에 무게를 두는 만큼 경기 침체기,증시 부진,변동성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손실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펀드를 통한 분산 투자로 2차 방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이때 배당 수익률이 높은 금융주,통신주,대형 소비재 종목들을 고루 담고 있어 투자 매력이 부각된다는 게 업계 평가다. ⓒ픽사베이업계에서는 향후 변동성 파고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로우볼 ETF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현재 글로벌 최대 이슈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sns 토토6·3 조기 대선 등의 영향으로 주가 변동성이 보다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매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뚜렷한 주도 업종이 부재하자 로우볼 ETF가 대안으로 떠올랐다”며 “급변하는 시장에서 불안감과 피로감을 덜어줄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이 성장세를 굳힐 경우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최근 한 달 동안 코스피지수가 12.46%(종가 기준 2293.70→2579.48) 오른 반면 로우볼 ETF 2종의 수익률은 6% 후반에서 7% 초반인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로우볼 ETF와 함께 성장주·모멘텀 투자를 권했다.경기·증시 향방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에 유리한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을 지닌 성장주 ETF와 주도주 중심의 모멘텀 ETF로 균형을 맞추면 수익 극대화가 가능하다”며 “상승장에서는 성장주·모멘텀 ETF가,하락장에서는 로우볼 ETF가 강점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