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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협상과 가자지구 해법 등을 둘러싸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이 긴장감이 증폭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NBC뉴스는 현지시각 11일 두 정상들 간 관계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허용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 허용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절대 불가’라는 기존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 아니냐는 이유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민간용 핵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데에는 열려있지만,이스라엘은 어떤 형태의 우라늄 농축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의 핵심 측근인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부 장관은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에게 이같은 불만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이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군사작전을 중단한 것에 대해서도 충격을 받았다는 후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도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불만이 적지 않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전쟁을 끝내고 가자지구를 재건하겠다는 미국의 계획이 발표된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새로운 군사작전을 펴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석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헛된 노력’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월 이후 각종 현안에 대해 두 정상이 일치된 목소리를 내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적지 않은 변화 조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인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단한 대형 폭탄의 이스라엘 수출을 재개했고,가자지구 내 군사작전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의견을 함께 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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