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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송도 3캠퍼스 부지 매입에 세번째 도전에 나선다.공장 부지 매입에 성공하면 1~2캠퍼스와의 지리적인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그간 이견을 보여온 '분담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반년 만에 송도 3캠퍼스 부지 재입찰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주 초 송도 첨단산업 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 매입을 위한 입찰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신청서류 접수기간은 오는 7일까지다.사업을 총괄하는 인천광역시경제자유구역청은 신청서 제출 기관을 대상으로 6월4일 사업제안 평가를 실시한 후 같은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지난해 말 입찰을 시도했던 송도 11공구 첨단산업 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Ki17,Ki18,1-첨C9블록)다.면적은 18만7827㎡로 삼성바이오로직스 2캠퍼스의 절반 수준이다.공급가격은 2492억원이다.
카지노 벡터 무료 다운로드1-첨C9블록).자료 제공=인천광역시경제자유구역청" style="text-align: center;">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입찰하는 송도 11공구 첨단산업 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Ki17,Ki18,1-첨C9블록).자료 제공=인천광역시경제자유구역청입지 요건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유리하다.부지는 1캠퍼스 맞은편,2캠퍼스 옆에 위치하고 있다.입찰에 성공하면 기존 1~2캠퍼스와 함께 3캠퍼스까지 지리적인 이점을 확보할 수 있다.현재 8공장 부지를 확보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캠퍼스에 9공장 등 추가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분담금' 요건 완화…착공 시점은 여전히 평행선
분담금 요건이 일부 완화된 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입찰 실패에 가장 큰 원인이었던 분담금 부분에서 인천광역시경제자유구역청이 일부 양보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인천광역시경제자유구역청은 새 입찰공고에서 분담금인 연구개발육성기금(산업육성기금)을 일부 수정했다.
입찰 공고와 함께 공개한 '용지공급지침서'에 따르면 "사업자는 바이오분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계약 후 3년 내 인천지역 연구개발육성기금('산업육성기금')을 조성하여 계약 후 3년 내 기금 집행에 착수하여야 한다"고 적시했다.
이는 기존 지침서와 차이가 있다.과거 지침서에서는 사업용지 공급가격의 10% 이상 금액을 3년 이내에 납부하도록 명시했다.공급용지 금액을 감안하면 250억원에 달한다.인천광역시경제자유구역청이 분담금 액수를 확정하지 않은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합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셈이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인천광역시경제자유구역청이 합의에 이를지는 아직 미지수다.공장 건립 시기를 두고 여전히 양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캠퍼스 착공 시기를 2032년 이후로 검토하고 있다.이 시기는 2캠퍼스(5~8공장) 완공 목표 시점이다.
반면 인천광역시경제자유구역청은 4년 이내에 사업계획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지침서의 시설 건립 의무를 보면 "사업자는 토지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1년 이내에 사업계획서의 제조·연구 시설을 착공해야 하고 4년(사업 이행기간) 이내에 사업계획 이행 완료(사용승인을 득)해야 한다"고 적시돼 있다.
사업자가 해당 기간 내에 건립 의무를 수행하지 않을 경우 위약벌 납부 조항도 있다.인천광역시경제자유구역청 토지매매계약을 해제하거나 미이행 필지에 대한 매각 대금을 사업자에게 청구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담금에 대한 조항이 완화되면서 양측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입찰에 재도전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착공 시기 등 아직 양측의 이견을 어떻게 좁히느냐가 향후 3캠퍼스 부지 확보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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