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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이바신 최고투자책임자 "실제로 미 경기침체 올 수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의 댄 이바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일 이른바 '해방의 날' 발표한 관세가 철회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내놨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바신 CIO가 자사와 인터뷰에서 "트럼프를 믿어라.그는 관세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바신 CIO는 "사람들은 아직도 관세에 대한 '우회로'가 있을 것이고,룰렛 이벤트'해방의 날' 이전처럼 되돌아갈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우리는 그리 확신하지 못한다"고 했다.
다만 "궁극적인 관세율이 낮아질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면서 핌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같은 정책기관의 반응에 기반해 자신의 정책들을 어떻게 조정하는지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해방의 날'로 지칭한 지난달 2일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 10% 기본 관세를,70여개국에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뒤 상호 관세 발효일인 지난달 9일 이를 90일간 유예하고 각국과 무역 협상을 시작했다.
이바신 CIO는 관세 조치들이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시기에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적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실제로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그 가능성이 최근 몇 년 새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이날 연준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미국의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고,반티사이트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나왔다.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핌코는 시장 내 경기 민감 영역에 대한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회사채 시장은 "많은 거품 또는 자만이 있다"고 이바신 CIO는 지적했다.
반면 가계의 재무 건전성이 매우 강한 점을 고려해 여전히 "모기지 같은 고품질 섹터"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핌코는 지난 두 달간 미 국채 보유 비중을 조금 늘렸는데 만기가 짧게 남은 국채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이바신 CIO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악화하는 미국의 재정 상태로 인해 다른 국가의 국채들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곧 기축통화 지위를 잃을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미국 재정적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세 정책이 아마 미국 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함께 고려해 우리는 보다 신중한 입장에서 다른 고품질 시장을 찾아 분산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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