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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선후보,헌화 식순에 배정…사부대중 1만명 5일 조계사 운집
진우스님 "맑은 정치,따뜻한 행정을 펼쳐주시길"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이 김문수·이재명·한덕수 등 주요 대선후보와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법요식을 5일 서울 조계사와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했다.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그리고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는 나란히 동행했고,이재명 후보가 뒤를 이어 입장했다.
법요식은 포교부장 남전스님의 사회로 도량결계의식,육법공양,명고·명종의식(28타) 순으로 시작했다.이어 관불 및 마정수기,헌등·헌촉·헌향·헌다·헌미·헌화가 이어졌다.
주요 대선 후보들은 헌화에 나섰다.남전스님은 "22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님들이 부처님전에 헌화를 하겠다"며 "오늘 국민들이 행복하고 평안한 삶을 누리는데 앞장서주시라는 의미를 담아서 사부대중 모두 큰 박수로 선전을 기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사부대중은 큰 박수와 함께 지지하는 후보자의 이름을 외치기도 했다.
사회적 약자들의 헌화도 올해부터 재개됐다.조계종은 매년 봉축법요식에 사회적약자를 초청했으나 윤석열 정부 시절에 연령별 불자 대표로 대체됐다.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한국옵티컬하이테크 지회장,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전국장애인부모연대 가족 등이 단상에 올랐다.
헌등은 우원식 국회의장과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이,당첨 슬롯 무료 코인 링크헌촉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승현 조계사 신도회 총회장이,헌향은 이헌승 국회 정각회장과 박영환 조계사 신도회 자문위원장이,헌다는 정미령 조계사 신도회 협력위원장과 김의정 전구여성불자회 회장이,헌미에는 최종수 성균관장과 이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가 함께 했다.
이어 조계사 주지 원명스님의 축원과 불자대상 시상,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봉축사,익사이트론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축사,종정예하 법어,발원문 낭독,헌화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봉축사에서 "내 마음 하나 다스리는 일이 세상을 밝히는 시작"이라며 "지나가리라를 되뇌며 잠시 멈추고 비우는 5초 선명상을 권한다"고 말했다.
진우스님은 "지도자와 공직자,사회의 책임 있는 분들께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자비와 복덕의 보살심으로 맑은 정치,따뜻한 행정을 펼쳐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호 권한대행은 축사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은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녕을 지키는 호국불교로서,나라에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를 주셨다"며 "정부도 어려운 여건이지만 국민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국정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불교계가 실천해 온 자비행과 나눔,생명 존중의 정신이 우리 사회 곳곳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부도 힘껏 뒷받침하겠다"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이 세상 모든 생명 위에 고르게 퍼지기를 간절히 축원드린다"고도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불교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불자들을 격려하는 '불자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했다.불자 대상에는 가수 겸 배우 이승기씨,2024년 파리 올림픽 3관왕을 달성한 양궁선수 임시현,정병국 참좋은정책연구원 부원장,법률사무소 사무장 김윤봉씨 등이 선정됐다.
조계종 관계자는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함께 나누기 위해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과 한국옵티컬하이테크 해고노동자,토토 기가 주소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차별금지법 제정연대 그리고 발달장애인 가족 등 사회적 약자를 초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