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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없고 덩치 작은 가터뱀
많게는 수백마리씩 뭉치는‘흘레공’으로 격렬한 짝짓기
난잡하고 기괴해보여도 유전적 다양성 이어가는 효과
살벌한 생김새와 꼬리를 쳐들고 스르륵 소리를 내는 습성,그리고 본질적으로 독사라는 특성 때문에 방울뱀을 코브라나 블랙맘바 같은 A급 괴물뱀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을텐데요.하지만 방울뱀은 야생에서는 철저한 약자랍니다.꼬리를 쳐들고 내는‘쉿쉿’소리는 “난 맹독이 있으니 까딱하면 널 물어죽일 수 있다”는 위협음으로 알려져있죠.하지만 사실은 “제발,소생을 살려주사와요.여기저기 먹거리가 널려있는데 굳이 나 같은 미물을 사냥할 필요가 있나요”라는 눈물겨운 애원에 가깝습니다.그 숫한 쉿쉿 소리에도 개념치 않고 왕뱀은 방울뱀의 모통을 경쾌하게 조여 유쾌하게 머리부터 꾸역꾸역 삼켜버리죠.
왕뱀의 목구멍을 거쳐서 위장으로 향하는 그 최후의 순간까지 방울뱀은 처연하게 꼬리를 흔들며 쉿쉿 소리를 내요.방울뱀의 위협을 재빠른 스텝으로 요리조리 피하던 들새 길달리기는 단 한번의 타이밍으로 부리로 방울뱀의 머리를 물고 냅다 바위를 향해 패대기칩니다.혼절한 방울뱀이 정신을 차렸을 때는 길달리기의 모래주머니에서 탈곡기로 제몸뚱이가 탈탈 털려 산산조각난 걸 깨달았을 땝니다.이런 가련한 약자인 방울뱀이 모처럼 미국 언론에 등장했어요.콜로라도 깊은 숲속에 터잡고 사는 방울뱀들의 은밀한 일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생중계됐습니다.해마다 반복되는 장면이지만 시선을 잡아끕니다.
겨우내 동면을 마친 방울뱀들이 따뜻한 볕에 본능적으로 이끌려 밖으로 나왔어요.한마리가 아닙니다.수십마리가 그 기다란 몸을 뒤엉켜있어요.살아있는 거대한 실타래입니다.그 특유의 비늘이 콜로라도의 작열하는 햇살을 맞아 황금빛으로 빛납니다.이렇게 방울뱀들은 신체를 뒤엉킨 우글거림으로 또 한 해를 맞이합니다.뙤약볕을 쬐며 체온과 에너지를 한껏 끌어올린 뒤 주된 먹잇감인 쥐를 찾아 나설 것이고,서로의 이성간 호르몬에 이끌린 성숙한 암수는 진득한 흘레로 대 잇기에 들어가겠죠.이 중 상당수는 올빼미와 매,족제비의 한끼 간식거리로 희생될테구요.그렇게 이들의 우글대는 또아리에서 생명의 기운이 움틉니다.
번식철 흘레붙을 때를 빼곤 뱀은 대체로 외롭게 생활하는 단독생활자입니다.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만은 아니에요.작고 약한 뱀일수록 함께 뭉쳐있는 경향이 강합니다.함께 한다고 해서 두려울게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적어도 먹잇감으로 사냥당할 확률을 줄어들 수 있습니다.뿐만 아닙니다.실타래처럼 뭉친 습성은 단지 자기방어의 측면이 아닌 욕정과 본능의 결과물인 경우도 있습니다.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가터뱀입니다.본래의 토종이든 외래종이든 미국 땅에 터잡고 사는 야생뱀들의 위험성과 전투력을 알파벳 순서대로 늘어놓는다고 가정해봅시다.A는 두말할 것 없이 동남부 최대 포식자로 등극한 외래종 버마비단뱀이 차지하겠죠.그 끝 그러니까 X Y Z 의 끄트머리쯤에 자리하고 있을 것이 가련한 가터뱀입니다.
종류에 따라 몸길이는 다른데 아무리 커도 1.5m를 넘지 않는 비교적 소형뱀입니다.게다가 단 한방울의 독도 품지 않은 독없는 뱀이예요.몸집이 작다보니 사냥감의 스케일도 여느 뱀과는 차이가 있습니다.달팽이·거머리·지렁이·올챙이·작은 물고기 등을 주식으로 삼고,간혹 운이 좋으면 작은 새나 물고기,카지노 아역개구리 등을 사냥합니다.이 말인즉슨,사냥꾼인 동시에 사냥감이라는 얘기죠.사방팔방에서 이 가련하고 순한 뱀을 노리는 포식자가 드글드글합니다.이렇게 작고 약한 가터뱀은 그러나 치명적으로 기괴한 습성으로 인간에게 깊이 각인돼있어요.바로 흘레공(mating ball)이라고 불리는 집단 짝짓기입니다.우선 동영상부터 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