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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0돌 하이트진로 2030 비전 발표
수출 공략 17개국으로 확대… 현지화 박차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가 베트남 타이빈성에 첫 해외 공장을 세워 2030년까지 소주 해외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하이트진로는 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창립 10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글로벌 비전 2030’을 선포했다‘소주 세계화’를 넘어 2030년까지‘진로 대중화’를 통해 세계인들 일상과 함께하는 주류 카테고리로 성장시켜 미래 100년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대한민국 1위 브랜드의 자존심을 걸고 진로가 메인 주류시장으로 더 큰 항해를 시작한다.한국인이 언제 어디서든 소주를 편하게 즐기는 것처럼 세계인의 일상에 함께하는 주류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EASY TO DRINK,DRINK TO LINK’(이지 투 드링크,live sport드링크 두 링크·편하게 한 잔,한 잔 후 가깝게)라는 글로벌 슬로건을 소개했다.
제품 강화와 유통 확대,커뮤니케이션 확장 전략을 펼쳐 소주 해외 매출액을 2030년까지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구체적 목표도 제시했다.황 전무는 “올해 해외 판매량의 3배 성장한 5억병으로 잡았으며,향후 7년간 이를 계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올해 소주 해외 매출액 목표는 약 1600억원으로 2030년에는 올해 목표치의 3배 이상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선 해외 과일소주 성장세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과일향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전 세계 소비자 유입을 지속시키고 레귤러(일반) 소주로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황 전무는 “소주가 생소했던 외국인들에게 과일소주를 앞세워 소주 인지도를 높였다”며 “신규 소비자 유입이 쉬운 플레이버(과일)와 레귤러 투 트랙 전략으로,live sport국가별 성향과 특성을 반영한 제품으로 현지화를 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다양한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전략 국가에 거점을 마련해 수출국 다변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소주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우선 공략 대상 국가를 8개국에서 17개국으로 확대했다.이를 위해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북부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내에 첫 해외 생산 공장을 세운다.2026년 완공 예정인 이 공장은 약 8만2000㎡ 규모로,연간 100만 상자(3000만병)를 생산하며 동남아 시장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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