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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또다시 지연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의계약 대상자인 현대건설이 공사기간 연장을 주장했지만,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약을 중단할 방침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국토교통부와 현대건설은 각각 어떤 입장인 건가요?
[기자]
앞서 국토교통부가 내걸었던 입찰 조건은 가덕도 신공항을 오는 2029년 12월 개항하고,파워볼 외국인 세금오는 2031년 준공하는 건데요.
이는 오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일정과 맞추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공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지난달 국토부에 제출한 기본설계에 따르면 공사에 총 108개월이 소요된다는 건데요.
연약지반을 안정화하는 데 17개월이 추가로 걸리고 공사 순서 조정을 하는 데 7개월이 더 걸려 총 24개월의 추가 공사기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에 국토부는 어제(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수의계약 체결이 어려워진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수의계약을 중단하는 절차에 착수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새로운 시공자를 찾아야 할 텐데,다음 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요?
[기자]
우선 국토부는 현대건설의 기본설계와 가덕도 신공항 기본계획을 토대로 합동 TF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사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인데요.
이와 함께 재공고를 통한 새로운 사업자 선정에도 착수할 계획입니다.
다만 앞서 4번의 입찰에서도 현대건설이 유일한 입찰 참여자였기에 새로운 공고에서 새 시공사를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이에 따라오는 2029년 개항은 어려워진 것은 물론,실제 개항까지 상당히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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