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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위해 설립한 '한국투자홀딩스'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박기덕 대표를 상대로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고려아연이 보유하고 있었던 ㈜한화 주식 7.25%를 한화에너지에 저가로 매각해 회사와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소송이다.
한화에너지가 지난해 공개매수 때 적용했던 할증률 12.92%를 계산해 196억원을 손해배상 청구했다.
고려아연은 2024년 11월 보유 중이던 한화 주식 543만6380주(지분율 7.25%)를 주당 2만7950원에 한화에너지에 매각했다.2022년 고려아연이 자사주 교환 방식으로 한화 지분을 매수할 당시 가격보다 3% 낮은 가격이다.
고려아연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거래 가격은 당시 시가를 반영해 결정됐으며,한화그룹과의 원활한 협의를 통해 진행됐다"고 밝혔다.또한 한화 지분 보유 및 매각을 통해 2년여간 총 1601억 원의 재무적 성과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박기덕 대표의 재선임 반대를 분명히 했다.2조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인물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인물로 대표이사 재선임은 당연한 결과"라고 반박했다.또한 "MBK와 영풍이 기업 경영의 본질보다는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에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김광일 MBK 부회장과 강성두 영풍 사장,토토 샬롬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장형진 영풍 고문이 고려아연 이사회에 진입해 있다.이사 총원 19명 중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인사 11명과 영풍·MBK파트너스 측 4명 이다.
향후 주주대표소송과 더불어 이사회 4명의 충원을 둘러싸고 고려아연과 MBK영풍과 경영권 분쟁은 더욱 치열한 복마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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