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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 발표
관세 대응부터 초기 스타트업 육성까지 종합 지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기업 수출 품목 1위인 '화장품' 판매 업체들이 정부의 지원 확대가 뒷받침된다면 해외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K-뷰티를 중소기업의 반도체로 만들겠다"며 업계 애로사항 해결에 의지를 보였다.
중기부는 2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올리브영N에서 올리브영 및 중소 K-뷰티 업체들과 만나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중기부는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한 특화 상담 및 대응 체계 마련 △신시장 진출 3대 역량 강화 △수출 유망기업 발굴 및 육성 등 주요 3개 과제를 골자로 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안을 통해 중기부는 K-뷰티 업체들이 해외 관세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세사 및 화장품협회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화장품 관세 대응 자문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기업의 55%는 현재 미국이 부과하고 있는 10%의 기본관세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한다고 답했다.현재 유예 중인 25%의 상호관세가 부과될 경우에는 82.1%가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인제 하이네이처 대표는 "현재 전체 매출의 99%를 수출하는 중인데 이 중 미국 수출 규모가 40%가량"이라며 "현재 부과 중인 10% 관세는 큰 영향이 없으나 상호관세가 부과될 경우에는 (중저가에 형성된) 기존 K-뷰티 이미지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화장품 관세 대응 자문단' 출범과 함께 카카오톡 AI 챗봇 상담 시스템을 도입해 미국의 관세 부과 절차,원산지 증명 등 관세 분야 특화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국내 K-뷰티 업체들이 해외 진출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수출 규제 대응에도 나선다.
먼저 화장품의 해외인증 지원 한도를 3500만 원에서 한시적으로 5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미국,유럽 외 다른 국가에 대한 해외인증 심사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다.
또한 해외 수출규제 강화에 대응해 실무자 교육과 세미나,컨설팅,수출 안내서 등을 제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신속한 지원을 위해 수출규제 전담대응반 인력도 추가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아마존,슬롯 머신 사이트 산타 카지노한국콜마,코스맥스 등 민간 기업과 중기부가 협업해 국내 브랜드를 알리는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를 확대한다.
중소기업이 만나기 어려운 해외 빅바이어를 7개국에서 초청해 수출 상담회도 운영한다.아울러 해외에서 열리는 주요 전시회에 중소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K-뷰티 업계는 정부 도움을 많이 받아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도 기술침해,해외 전시회 참여 지원,초기 기업 지원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인제 하이네이처 대표는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다 보니까 국내외에서 제품을 베끼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차원에서는 이와 싸우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정부에서 도움을 주면 굉장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현 엠알이노베이션 대표는 "인증사업을 대행하는 업체들의 경우 인증업체와 비인증업체 사이의 가격 차이가 상당하다"며 "정부 지원을 받더라도 인증업체에서 받을 경우 가격 메리트가 없다"고 정책 확대를 요청했다.
오 장관은 "중기부의 수출바우처 사업을 이용하는 많은 업체가 비슷한 이야기를 해서 실제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답변했다.
중기부가 지난해 선보인 '크리에이터 챌린지'에 참여했던 심건우 리퀴드네이션 대표는 정부 지원이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심 대표는 "크리에이터 챌린지를 통해 데모데이에 참여하고 대기업과 협업할 기회가 많았다"고 했다.
오 장관은 "우리나라 중소기업 제품이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K-뷰티 산업이 가진 의미는 남다르다"며 "민간이 튼튼하게 구축한 생태계에 정부가 힘을 보태 수출 K-뷰티 업체의 모수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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