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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봇개가 붕괴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사고 현장에 처음 투입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붕괴한 지하 터널 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주 로봇개를 투입했다”고 밝혔다.성체 대형견 크기의 이 사족보행 로봇개는 유해가스 노출 등 우려가 있는 현장에 투입돼 유해가스를 포집하는 용도로 개발돼 지난해 10월 전국에서 처음 경기남부경찰청에 배치됐다.
경찰은 3억원 상당의 이 로봇개에 고성능 카메라 등을 장착해 추가 붕괴 우려로 접근이 어려운 사고 현장에 투입했다.로봇개는 무너지지 않은 지하터널 쪽으로 투입해 내부 상황을 촬영했다.다만,내부에 콘크리트 잔해물 등이 뒤엉켜 사고 현장 안쪽까지 접근해 붕괴 원인 등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로봇개가 촬영한 영상 분석과 지난달 25일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17만개 정도의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사고 현장감식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11일 오후 3시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공사 현장에서 지하터널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이 사고로포스코이앤씨 소속 노동자 1명이 숨지고,하청업체 굴착기 기사 1명이 크게 다쳤다.경찰은 포스코이앤씨 관계자 1명,킨토토 미사하청업체 관계자 1명,토토 전화 욕감리사 1명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출국금지 조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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