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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종 계약을 하루 앞두고 무산된 체코 원전 수주 계약에 대해 체코 정부는 가처분 문제만 해결되면 바로 계약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계약식을 치르지 못하고 귀국한 산업부 장관은 체코 측도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전 사업 최종 계약을 맺기 위해 체코에 갔던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소송에 걸렸는데도 대표단이 출국한 건 '안일한 대응'이 아니었냐는 질문엔,초청을 한 체코 측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했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이런 결과가 나오리라고는 아무도 예상 못했던 것 같고,체코 정부가 거듭 밝혔지만 이 사업이 최대한 가능한 빨리 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안 장관은 계약 서명 대신,체코 총리와 만나 '사업 진행'을 약속받았습니다.
[페트르 피알라/체코 총리 :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동료들과 함께 사업 준비를 계속하고 있으며,가능한 한 빨리 이 사업을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본안 판결 때까지 체코와 한국의 원전 계약 체결을 금지해 경쟁사였던 프랑스 회사 손을 들어준 현지 법원 판단에 대해,체코 정부는 가처분 문제가 해결되면 즉시 한국과 원전 수주를 계약하도록 승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가처분 항고에서 본안 소송,최종 선고까지 얼마나 걸릴 지는 여전히 알수 없습니다.
프랑스 회사가 한수원의 입찰 제안 가격이 비현실적으로 낮다고 문제삼으면서,도박 550억우리가 수주가를 너무 낮게 잡은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안 장관은 이에 대해 우리 원전 경쟁력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뜻으로 본다고 해명했습니다.
체코 측은 프랑스 회사가 한국 업체의 유럽 시장 진출에 발목을 잡으려는 것 아니냐고도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김인수/영상제공:프라하 산업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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