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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비바람 친 제주시 삼양해수욕장 풍경
제주도는 강풍·호우특보에 따라 도민과 관광객 안전 확보를 위해 오늘(9일) 오전 8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도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오늘 오전 5시부터 비상 1단계 체제를 발령하고 현장 대응을 본격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는 피해 예방과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축제·체육행사장 시설물 예찰·통제,공사장 크레인과 옥외간판 등 낙하물 점검·제거,텐 카지노 보증 업체농축산 시설(비닐하우스,축사 등) 유실 방지를 위한 고정 조치,수산양식시설 안전점검과 여객선 운항 여부 실시간 관리 등에 나섭니다.
도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TV,라디오,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해안·하천변,올레길 등 위험지역 통제선 내 출입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현재 제주도 산지·남부중산간·남부·동부에는 호우경보,북부중산간·서부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입니다.
제주도 산지에는 강풍경보,그 외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전 9시 30분 기준 지점별 일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에는 진달래밭 144.5㎜,성판악 118.5㎜,한라산남벽 110.5㎜,윗세오름 107.5㎜ 등 최고 150㎜에 육박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산지 외 지역도 제주남원 108.5㎜,서귀포 105.2㎜,한남 102.5㎜,표선 100.5㎜,성산 84.9㎜,강정 75㎜,색달 63㎜ 등의 비가 내렸습니다.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 초속 33.2ｍ를 비롯해 새별오름 24.8ｍ,사제비 23.5ｍ,대흘 22.8ｍ,고산 22.3ｍ,유수암 22.2ｍ,산천단 20.3ｍ,송당 20.1ｍ,제주공항 17.6ｍ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사전결항을 포함해 국내선 도착 10편,출발 9편 등 총 19편이 결항했습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바닷길은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4편이 결항했고,제주도 본섬과 마라도·가파도 항로 여객선은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어선은 1천918척 중 1천858척은 대피 조치를 완료했고 60척은 먼바다에서 조업 중이며,한라산국립공원 탐방도 7개 탐방로 전 구간 통제 중이라고 도는 전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늦은 오후까지 제주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특히 아침부터 낮 사이 돌풍과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또한 10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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