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체코 정부가 원전 신규 건설 계약자로 우리나라 한국수력원자력이 확정됐다고 발표했었죠.당장 내일 최종 계약 서명과 계약 체결식이 예정돼 있었는데 하루 전,체코 법원이 한수원과의 원전 계약 서명 중지를 결정했습니다.수주에서 탈락한 경쟁사 프랑스전력공사의 이의 제기가 마무리될 때까지 중단시킨 건데요.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체코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과의 원전 신규 건설을 위한 최종 계약을 하루 앞두고 제동이 걸렸습니다.
현지시간 6일,체코 법원이 한수원과의 원전 최종 계약 서명을 중지시킨 겁니다.
지난달 체코정부가 발표한 체코 신규 원전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한수원은 현지시간 7일,최종 계약서에 서명하고 체결식을 가질 예정이었습니다.
외신들은 체코 브루노 지방법원이 이날 원전 수주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프랑스전력공사의 이의제기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한수원과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 자회사간 최종 계약 서명을 중지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체코 법원은 “계약이 체결된다면 프랑스 입찰 경쟁자가 법원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더라도 공공 계약을 따낼 기회를 잃게 된다”고 중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체코 정부는 지난달 30일,각료회의를 열고 관련 예산 승인한 뒤 한수원과 180억 달러,싱가포르 센토사섬 카지노우리돈 25조8000억원 규모의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신규 원전 건설은 프라하 남쪽 두코바니와 테믈린에 각각 2기씩 총 4기의 원전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투자 규모로도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였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과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 등 정부와 국회 합동 대표단은 이미 체코 신규 원전 건설 계약 체결식 참석을 위해 프라하로 향한 상황입니다.
한수원 측은 "현재 계약 불투명한 상황이며,이날 가처분 결정과 관련해 발주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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