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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가운데) 중국 외교부장(장관)이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신화 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이 “인도와 파키스탄이 일단 휴전에 합의하면 반드시 이를 이행하고,충돌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핵무기 보유국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 7일부터 무력 충돌을 이어오며 전면전 직전까지 치달았지만,10일 극적으로 전면 휴전에 합의했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메가슬롯 총판왕이는 이날 우방국 파키스탄의 이샤크 다르 외교부 장관과 통화에서 “중국은 파키스탄과 인도의 이웃나라로서 양측의 충돌 격화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양국이 조속히 휴전하길 기대하며,일단 휴전이 이뤄지면 반드시 이를 준수하여 재충돌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통화는 인도·파키스탄 휴전 발표 직전에 이뤄졌다.

왕이는 “(휴전은) 파키스탄·인도 양국 이익에 부합하며,지역 평화와 안정,국제 사회의 기대에도 부응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파키스탄은 국제 테러 대응의 최전선에 선 국가로,테러 대응에서 중요한 기여를 해왔다”며 “중국은 파키스탄의 반(反)테러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지한다”고 했다.

왕이는 같은 날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과도 통화했다.도발은 “(인도령 카슈미르의) 파할감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인해 인도에서 중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전쟁은 인도가 선택한 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양국은 휴전 합의에 전념할 것이며,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왕이는 “중국은 파할감 테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며,어떤 형태의 테러리즘도 반대한다”고 했다.그러면서 “현재 국제 정세는 혼란과 변동이 얽혀 있는 상황이며,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매우 소중하고 지켜야 할 가치”라며 “인도와 파키스탄은 떨어질 수 없는 이웃이자 중국의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했다.이어 “전쟁은 인도의 선택이 아니라는 도발 보좌관의 입장을 높이 평가하며,양측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또 “중국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협상을 통해 전면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실현하길 기대하고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인도와 파키스탄 정부도 곧바로 휴전 사실을 확인했다.그러나 휴전 발표 몇 시간 만에 양측이 총구를 맞댄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했고,로이터통신은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양국 국경 지역에서 소규모 충돌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핵무기 보유국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파키스탄 무장 단체 테러로 인해 이달 7일부터 무력 충돌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