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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JTBC '사건반장'에는 필리핀의 한 한인 유튜버 A씨가 길거리에서 필리핀 여성들에게 돈을 건넨 뒤 모유를 받아 마시는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는 제보가 소개됐다.
20년째 필리핀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튜버 A씨는 매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먹방,일상,stake 카지노 한국여행 등 다양한 영상을 제작해 왔다고 한다.
문제가 된 건 A씨가 필리핀 아기 엄마들에게 모유를 구입해 마시는 콘텐츠가 공개되면서다.채널을 운영하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A씨는 그동안 '모유' 관련 영상만 30개 이상 올렸다.
라이브 방송으로 이 과정을 다 보여주는 데다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후원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모유를 판매한 여성과 아이의 얼굴,무기 블랙잭나이,이름까지 고스란히 노출됐다.또 다른 영상에서 A씨는 지인에게 모유를 권하기도 했다.제보자는 "성희롱 등 성범죄로 볼 수 있고,가입머니 카지노대부분의 영상에 여성과 어린아이들이 출연하는데 너무 위험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한인사회에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일부 교민들은 커뮤니티에서 "영상을 보고 필리핀까지 찾아가서 체험하는 사람들도 있다더라" "뻔뻔하다"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A씨는 '사건반장'과 통화에서 "아기 엄마들은 일을 못 하지 않나.아기 분유도 사야 하는데 못 사는 경우도 있다"며 "제가 '돈이 없으면 내가 도와줄 테니 콘텐츠를 하나 찍자'고 하면서 동의를 구한다.그러면 (현지인들은) 돈 생기니까 좋아한다"고 주장했다.항의를 받은 적 있냐는 질문에는 "단 한 번도 없다"며 "저 좋아한다.저 어디 가면 환영 받는 사람이다.산타 할아버지,로또마트 파워볼키다리 아저씨다"라고 했다.
A씨는 성적인 목적이 있었는지 묻자 "몸이 허해서 먹는 것"이라며 성적 목적이 있다고 보는 게 이상하다.문화적 차이일 뿐 문제가 없다"고 했다.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모유의 대가로 엄마가 아닌 아이의 손에 돈을 쥐어 주는데,이는 조롱 행위로밖에 안 보인다.단순히 도움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이어 "저 방송을 본 뒤 필리핀까지 체험하러 가는 분들이 있다고 한다.국가 망신시키지 말라"라고 했다.
상담전문가 박상희씨는 "모유를 성인 남성이 돈 주고 사먹는다?누군가를 진심으로 돕고 싶다면 방법은 많다.선정적인 영상으로 미화하는 건 많은 사람을 불편하게 하고,필리핀 여성들을 인격 모독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엄마의 모윳값을 아이들에게 쥐어 주는 것도 조롱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모유 대가라니.인간이냐?" "도와주고 싶으면 그냥 돈을 줘라." 나라 망신시키지 말자" "어른이 모유를 사다 마신다?국내 법으로 처벌 안 되는지 답답하다.'나라 망신법'이라도 만들어야 할 듯" 등 비판 일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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