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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대한민국] 대형 산불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되는 길'12.3 윤석열 내란 사태'로 인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시작한 2025년의 대한민국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기획 '넥스트 대한민국'은 조기 대선 상황에서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여러 분야에 남은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해 새 정부 출범을 앞둔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편집자말>
타타타타.하늘을 울리는 굉음과 함께 헬리콥터가 다가왔다.불타고 있는 숲에 물을 투하하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크지도 않은 불길이었는데,물벼락을 맞은 불의 기세가 더 커졌다.
지난 3월 22일 경남 산청 산불 현장에서 목격한 장면이다.산림청 헬기가 물을 부을수록 산불이 확산하는 기현상이 믿어지지 않았다.혹시 어쩌다 한번 특별하게 발생한 현상을 내가 목격한 것일까?잠시 뒤 물을 담아 온 산림청 헬기가 동일한 장소에 또 물을 투하했다.이번에도 불길은 꺼지지 않고 다시 커졌다.
혹시나 사진 조작이라 할 수 있어 헬기의 산불 진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역시 결과는 동일했다.
영상을 자세히 보자.헬기가 불길에 정확히 물을 투하했다.물벼락을 맞은 불길이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더 큰 불길이 되었다.더 놀라운 장면이 영상에 담겨 있다.물벼락을 맞은 불길만 더 커진 것이 아니다.새로운 불길이 좌측과 아래쪽에 만들어졌다.
헬기 산불 진화에 숨겨진 비밀이 바로 이거였다.헬기가 산불을 끄기 위해 저공비행으로 불길에 가까이 접근하면,헬기에서 발생하는 강한 바람인 하강풍이 불씨를 주변으로 날려 보내 불을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시켰다.
한 산불 진화 헬기 기장과 통화했다.그는 헬기의 하강풍에 의한 산불 확산에 동의했다.
"헬기만으로 산불을 끄기 어렵다.지상대원과 공조 체계를 갖추지 않는다면,헬기만으로 산불을 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헬기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경사진 곳과 산 정상부 등에 집중해야 한다.헬기가 물을 뿌린 후 지상 진화대원이 나머지 잔불을 정리해 주는 공조 체계가 이뤄지지 않고,헬기 진화에만 너무 의존하는 현재 산불 진화 체계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산불이 다시 살아나는 동일한 장소의 헬기 진화 장면을 계속 살펴봤다.해질 때까지 헬기가 계속 같은 작업을 반복했다.어둠이 내리는 7시경 헬기는 철수했고,헬기가 수없이 물을 붓던 자리는 밤새 불이 타올랐다.헬기가 아무리 많아도 불을 끌 수 없는 현실을 본 것이다.


지상 진화대원과 공조 되지 않는 잘못된 산불 진화 체계
지난 3월 22일 새벽 4시에 출발해 8시에 경남 산청 산불 현장에 도착했다.산불이 잘 보이는 맞은편 언덕에 올라섰다.좌측에 산불 발화 지점이 보였다.발화 지점으로부터 가까운 우측에 불길이 타오르고 있는데,산불을 끄는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발화지점 좌측 화살표 지점에 산불 진화 차량 여러 대와 붉은 옷을 입은 산림청 소속 산불 진화대원들이 보였다.그러나 전날 산불이 진화된 발화지점에 머물러 있을 뿐,산불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지 않았다.

능선부 산불 진화에 집중하던 헬기들이 내가 도착한 지 1시간여 지난 9시가 넘자 맞은 편 불길에 물을 투하하기 시작했다.불길은 거세지 않았다.이 약한 불길을 잡기 위해 헬기들이 동일한 장소에 물을 투하하기를 끝없이 반복했다.작은 불에 이렇게 많은 헬기가 물을 투하해야 한다면 그 넓은 산불을 어떻게 진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3월 22일 아침까지 산불이 확산된 면적은 넓지 않았다.그러나 산불 진화에 투입된 헬기가 42대였음에도 산불이 산청 시천면 외공리에서 하천을 넘어 시천면 내공리와 하동군 옥정면 두양리 방향으로 계속 확산된 이유가 이것 때문인 듯했다.지상 진화대원의 공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헬기에만 의존했기에 시간이 갈수록 산불이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된 것이다.
산청으로 달려가던 3월 22일 새벽,지난밤 현장에 먼저 도착했던 산불연구소 황정석 박사에게 상황을 물었다.전화기로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가 약간 격앙되어 있었다.밤새 산불 현장을 다 돌았는데,산불을 진화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분명 방송에는 헬기 철수 후 산불 진화대원이 진화 작업 중이라 했고,산불 3단계를 발령했는데 무슨 소리일까.황 소장의 말이 믿어지지 않았다.그러나 내가 현장에 도착하고 몇 시간 동안 불타는 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그의 탄식을 이해할 수 있었다.
오후 1시경이 되자 바람이 조금씩 강해지기 시작했다.작은 불을 방치한 결과,불어오기 시작한 바람에 불길이 퍼지기 시작했다.곳곳에 소나무 수관화 불기둥이 치솟기 시작했다.

산청 양수발전소 주차장에 마련된 산불진화본부에 잠시 들렀다.산림청과 경상남도 등에서 나온 공무원들로 가득했다.산불 진화를 위해 출동된 사람들이었지만,정작 숲이 불타는 현장에 산불을 직접 끄는 사람은 쉽게 볼 수 없었다.

산불진화본부에서 나와 아침부터 바라보던 불길로 찾아갔다.콘크리트로 포장되어 자동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이른 아침부터 헬기가 수없이 물을 뿌렸던 바로 그 작은 불길이었지만 이제는 사방으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정말 뜨거웠다.바람에 날린 작은 불똥이 옷에 구멍을 내기도 했고,뜨겁게 달궈진 핸드폰은 작동을 멈추었다.잠시 뒤 헬기가 다가왔다.내 머리 위에서 불길을 향해 물을 투하했다.
산불 진화 헬기에서 발생하는 하강풍이 산불을 더 확산시킨다는 사실을 또다시 목격했다.또 다른 헬기가 다가와 물을 투하했다.내 눈앞에 물을 투하한 4번째 헬기였다.산림청 헬기가 지나가자 우측 풀밭에 작은 불똥 3개가 보였다.헬기 하강풍에 의해 튕겨진 불씨였다.불어오는 바람에 금방 소나무 수관화로 시뻘건 불기둥을 뿜어 올렸다.

이렇게 불을 지켜보고 있는데 오후 1시가 넘어서야 5대의 산불 진화 차량이 올라왔다.내가 이 지점의 산불을 지켜보기 시작한 지 5시간 만이었다.뒤늦게 출동해 물을 뿌려보았지만,때는 이미 늦었다.산불이 주변 숲으로 계속 커져갔고,인근에 있던 사찰 건물이 진화대원 눈앞에서 시뻘건 불길을 뿜어내며 타올랐다.이곳은 산림청의 산불진화본부로부터 거리가 겨우 1.1km에 불과한 곳이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MBC PD수첩 <붉은 재앙,타버린 산 사라진 책임>에서 한 산불 특수 진화대원은 산림청이 지시한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그곳에 불이 없었다고 고백했다.시시각각 변화하는 산불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진화대원을 통제하지 못하는 산림청의 안일한 산불 지휘체계가 결국 다른 지역에서 지원 나왔던 산불 진화대원 4명의 사망으로 이어졌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산불 진화대원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은 분들이었다.그런데 그 중 한 명 뿐인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원은 핸드폰으로 영상 촬영만 했다.


발길을 돌려 내려오는데 나무 그늘에 쇠갈퀴를 들고 있는 진화대원들이 보였다.그러나 불을 끄기 위한 행동은 보이지 않았다.

산불을 살펴보기 위해 인근의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이곳 역시 도로변에 위치해 지상대원이 진화할 수 있는 불이었다.그곳에 산림청 헬기 3대가 편대비행으로 연속해 물을 투하하고 지나갔다.


바로 이어 또 다른 헬기 한 대가 옆에 있는 소나무 불길에 물을 투하했다.그러나 불길은 변함없었다.지상 진화대원이 투입됐다면 더 빨리 진화할 수 있을 정도의 불이었다.이같은 잘못된 산불 진화 체계로는 산불 진화 헬기가 아무리 많아도 산불을 끌 수 없다.

헬기 추가 구입은 올바른 대책 아니다
정부는 최근 산불 대책으로 산림 헬기 6대,다목적 산불진화차량 48대,드론 45대,인공지능(AI) 감시 카메라 30대 구입 등을 포함한 3.2조 원의 추경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헬기와 드론과 감시 카메라가 부족해 대형 산불이 된 것일까?헬기에 의존한 산불 진화 체계로는 헬기 6대가 아니라 600대의 최신 헬기를 구입한다고 할지라도 대형 산불을 막을 수 없다.헬기와 장비 부족이 대형 산불의 근본 원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헬기는 하강풍의 문제만 있는 게 아니었다.산불 진화하는 헬기의 효율성이 근본 문제였다.헬기로 산불을 진화하는 또 다른 장면을 자세히 살펴보자.이번엔 헬기가 하늘 높은 곳에서 물을 뿌렸다.불타는 숲에 닿기도 전에 허공에서 안개로 사라졌다.


또 다른 헬기는 양수발전소에서 물을 퍼서 산불 현장까지 가는 동안 버킷에서 물이 줄줄 새고 있었다.정작 불길에 쏟아붓는 물은 얼마 되지 않았다.

대형 산불 막기 위한 근원적인 대책은
산림청은 대형 산불이 발생할 때마다 헬기와 장비와 임도 부족을 탓했다.정부는 산불을 진화하지 못한 책임을 묻는 대신 산림청에 더 많은 예산을 안겨주었다.그리고 대형 산불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5월 1일 '산불피해 회복과 산림관리 전환을 위한 시민모임'은 '정부는 편향된 피해산림 복구가 아닌 산불피해 주민 보상과 피해 원인 조사에 나서라!' 성명서에서 산불 피해 주민들에 대한 보상은 적고,산불을 끄지 못한 산림청에 돈다발을 퍼줬다고 지적했다.
이제 산불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아무리 헬기와 최신 장비가 많아도 산림청은 산불을 끄지 못한다.가장 좋은 산불 대책은 작은 불이 대형 산불이 되지 않도록 숲의 구조를 활엽수림으로 바꿔내는 일이다.
만약 지금처럼 활엽수를 베어내 소나무 단순림으로 만드는 산림청의 '숲가꾸기'를 방치한 채 헬기와 장비 타령만 한다면 대한민국은 해마다 불바다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산림청의 숲가꾸기 전면 중단이 헬기 구입보다 더 시급한 이유다.



다음은 소방체계다.소방관들이 열심히 물을 뿌려보지만 집이 전소되었다.소나무 불씨가 하늘로 날리며 불타는 주택들이 사방에 널려 있으니 몇 대 안 되는 소방차로 막아낼 수 없었던 것이다.소방차도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

중앙재해대책본부의 지난달 18일 집계 기준으로 이번 의성 산불로 31명이 사망했다.전소된 주택이 3618채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농작물과 시설하우스,축사,농기계,양식장 등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산불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되려면 산불 진화 체계를 소방청으로 이전해야 한다.산에 발생한 불이라고 산림청에 산불 진화 권한과 장비,인력,예산을 맡긴 것 자체가 대형 산불을 키운 결과가 됐다.산림청의 1년 예산은 2조 6200억 원으로,한국보다 숲의 면적이 4배나 되는 일본 임야청의 1년 예산 2조 8천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반면,소방청 예산은 3311억 원이다.산림청은 숲가꾸기라며 해마다 약 2500억 원을 들여 활엽수를 베어내고 불 잘 타는 소나무 단순림을 만들었다.또,텍사스홀덤 족보연간 1500억 원을 들여 임도를 만들었으나 임도는 산불을 끄기 보다는 확산시키는 바람길이 되고 있다.
산불이 민가로 확산한 후에는 누구도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없다.산불을 초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소방청에 산불 진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산불 진화 책임과 예산과 장비를 소방청으로 이관해 통일된 산불 진화 체계를 갖춰야 한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1년 중 산불 피해의 86%가 3월과 4월에 집중 발생한다.산림청은 그 많은 예산과 장비와 인력을 봄철 산불 위주로 사용하지만,산불 진화 체계를 소방청으로 일원화하면 대한민국의 모든 재난에 인력과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

잘못된 추경안은 시정되어야 한다
한 헬기 기장으로부터 제보가 들어왔다.우리나라에 헬기가 부족한 게 아니라 운영 체계의 문제라는 것이다.그는 '미군 치누크(CH-47)를 포함한 40여 대의 육해공군 기동헬기(수리온,UH-60,CH-47)들이 뒤늦게 산청 산불에 투입된 덕에 강풍에도 불구하고 주불 진화에 크게 기여했다'며 '대한민국 군의 기동 헬기 보유 대수는 세계 3~4위 수준으로 대한민국 산불 진화에 사용 가능한 헬기가 아주 많다'고 했다.
그동안 정부 유관 기관별로 따로 운영 중인 헬기를 통합 관리하는 부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어 왔다.국가적 대형 재난 및 산불 발생 시 군 항공기 지원 대응 체계와 매뉴얼을 통합 관리할 체제 정비가 시급하다.
지난 3월 22일,산불을 정확하게 타격하는 헬기 하나를 목격했다.다른 헬기들과 달리 버킷을 달고 있는 줄이 매우 길었다.그 덕에 산불 위에서 잠시 정지 비행하며 정확히 물을 투하해 산불을 제압했다.헬기 하강풍이나 뿌린 물이 안개가 되는 일이 없었다.
해외 자료들을 찾아보니 미국 등 선진국의 산불 헬기들은 대부분 줄이 길었다.국내 헬기들의 버킷 줄이 짧으니 산불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고 허공에 물을 뿌려야 했던 것이다.버킷에 달린 줄이 길면 산불 현장 가까운 곳에서 물을 퍼서 신속하게 진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새로운 헬기 도입보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헬기들의 산불 진화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헬기에 달린 버킷의 짧은 줄을 긴 줄로 교체하면 허공에 물을 뿌리지 않아도 되니 산불 진화 효율도 높아지고,비용도 절감된다.헬기 도입 비용을 산불 피해 주민들 보상비로 사용하는 것이 마땅하다.
차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산불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그 길은 의외로 간단하다.더 많은 예산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다.지금까지 산림청의 잘못된 예산 집행을 삭감하면 산불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된다.
첫째,우리 숲을 불 폭탄으로 제조하는 산림청의 숲가꾸기와 침엽수 조림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
둘째,산불 진화 장비와 예산과 인력을 소방청으로 일원화,전문화해야 한다.
셋째,정부와 군과 민간 헬기의 통합 운영 관리 체계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넷째,헬기의 산불 진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상 진화대원과의 공조 전략을 세워야 한다.
덧붙이는 글 | 산불로 부터 안전한 나라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산불 기사는 계속 이어집니다.헬기 기장님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제보도 기다립니다.연락 주실 곳은 입니다.메일 주시면 전화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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