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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외 4개사‘베스트셀링카’모두 SUV
현대차·기아,美시장서도 하브·SUV 선호 뚜렷
중고차 시장서도 RV 가격 상승세 두드러져
현대차·기아,美시장서도 하브·SUV 선호 뚜렷
중고차 시장서도 RV 가격 상승세 두드러져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신차는 물론 중고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차량 및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열풍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다.5월 나들이 시즌이 본격화하면서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SUV 선호 현상이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외국계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기아·KG 모빌리티·르노코리아·GM 한국사업장)의 지난달 베스스셀링모델로 모두 SUV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7099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지만,2·3위 모두 SUV 모델이 뒤를 이었다.현대차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는 6662대가 팔리며 브랜드 판매 순위 2위에 올랐고,중형 SUV 싼타페가 6354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의 경우 지난 4월 한 달 동안 국내 시장에서 모두 국내 5만1005대를 팔았다.모델별 판매량을 살펴보면,중형 SUV 쏘렌토가 가장 많은 8796대가 팔렸다.이어 미니밴 카니발이 7592대,준중형 SUV 소프티지가 6703대로 뒤를 이었다.1~4월 누적 판매량 순위에서도 쏘렌토(3만5472대)와 카니발(2만9104대),스포티지(2만6435대) 이들 3개 모델이 나란히‘빅3’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견 3사 가운데 지난달 내수 판매(5252대) 3위에 오른 르노 코리아 역시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가장 많은 4375대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이는 전월(5195대) 대비 15.8% 줄어든 수치지만,전체 내수 판매량에서 그랑 콜레오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3.3%에 이른다.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난 3546대를 판매한 KG 모빌리티(KGM)의 실적을 견인한 것 역시 브랜드 첫 전기 픽업 무쏘 EV와 준중형 SUV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RV 모델이었다.
토레스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 라인업이 추가되면서 지난달 브랜드 내 가장 많은 989대가 팔렸고,픽업 모델인 무쏘 스포츠(909대)와 무쏘 EV(719대)가 뒤를 이었다.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1316대를 팔았다.이 가운데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오른 모델은 소형 SUV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무려 전체 판매량의 82%인 1079대가 팔렸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SUV 열풍은 진행영이다.현대자동차(제네시스 포함)·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3% 늘어난 16만2615대를 판매했다.이는 4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하이브리드 차량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차종이다.현대차의 경우 투싼이 판매량 2만2054대로 전년 동기 40.6% 증가했고,싼타페가 1만2417대로 같은 기간 27.6% 증가했다.이어 팰리세이드가14.9% 늘어난 1만502대가 팔렸다.
기아 역시 카니발(6405대,전년 대비 78.5%↑),스포티지(1만6178대,17.8%↑),텔루라이드(1만860대,21.4%↑),쏘렌토(9659대,11.4%↑ ) 등 RV 모델이 판매량 상승세를 주도했다.
RV 모델 선호 현상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고차 플랫폼 첫차는 지난달 중고차 거래 데이터를 토대로 5월 SUV·RV 중고차 시세를 전망한 결과에 따르면,전체 시세가 전월 대비 평균 3.7%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GV70(가솔린 2.5 터보 AWD)과 GV80(가솔린 2.5 5인승 4WD) 시세가 지난달 대비 각각 7.3%,5.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차 역시 수요가 많은 BMW X3 3세대 xDrive 20i M 스포츠 등급 평균 가격이 지난달보다 957만원(16.0%) 오른 6940만원의 평균가격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첫차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며 신차 판매량이 감소하는 가운데,중고 SUV를 비롯해 RV 가격 상승세는 여름 휴가철인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판매 회전율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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