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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디지털 솔루션 도입,슬롯 알장사SK하이닉스서 높은 점수
“사람 손 덜 타는 TC본더로 하반기 추가 수주 주력”
장비 납품가 두고 SK·한미·한화 신경전 SK하이닉스 M15X 공장 전경./뉴스1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제조 장비인 TC본더 납품을 두고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간 동맹에 균열이 뚜렷해진 가운데 한화세미텍이 SK하이닉스 측의 요구사항에 맞춘 개량형 TC본더로 납품 규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올해 HBM 생산능력 강화를 위해 SK하이닉스가 추가 설비투자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양사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세미텍은 SK하이닉스의 HBM 제조에 사용되는 TC본더에 자동화 기능과 편의성을 높인 소프트웨어(SW) 탑재,우간다 등록에 대한 무료 베팅엔지니어 친화적인 장비 개량에 집중하고 있다.올 상반기 한화세미텍이 SK하이닉스에 납품한 TC본더 역시 기존 장비 대비 유지·보수 측면에서 자동화한 솔루션을 탑재해 SK하이닉스로부터 비교적 높은 납품가를 받았다.
TC본더는 고온과 압력을 통해 D램을 웨이퍼 기판에 수직 적층하는 장비다.HBM은 기판 위에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만든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다.나노미터(㎚) 단위의 극초미세 공정인 만큼 TC본더의 기술력이 메모리 수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세계 1위 HBM 공급사인 SK하이닉스는 올해 납품할 HBM 물량이 이미 완판됐으며 내년 공급 물량도 엔비디아 등 대형 고객사와 협의 중이다.문제는 시장 수요가 SK하이닉스의 생산능력을 넘어선다는 점이다.이에 SK하이닉스는 올 4분기 청주 M15X 공장을 완공하기 전 TC본더 추가 주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HBM 생산능력 강화를 위해 TC본더 다변화를 시도하면서 올해 한화세미텍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420억원 규모의 TC본더 12대를 주문했다.이에 SK하이닉스에 TC본더를 대부분 납품하던 한미반도체는 기술 유출 및 특허침해 문제로 다툼을 벌여온 경쟁사 한화세미텍의 납품에 반발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가장 논란이 된 것은 한화세미텍의 TC본더 장비 가격이 기존 한미반도체 장비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된 것”이라며 “SK하이닉스와 굳건한 동맹 관계를 형성해 온 한미반도체 입장에서는 납득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 대해 무상 지원했던 고객서비스(CS)를 유상으로 전환하며 납품가도 28% 인상을 통보하는 등 보복성 조치를 단행했다.
SK하이닉스 측은 납품 단가는 장비사와의 협의를 통해 적절한 가격이 정해진 것이라는 입장이다.SK하이닉스가 별다른 이유 없이 한화세미텍의 TC본더 장비에 프리미엄을 얹어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SK하이닉스에 정통한 관계자는 “TC본더 자체의 성능보다는 SK하이닉스가 원하는 추가적 옵션 등에 따라 계약서가 벤더(공급업체)마다 다르게 작성되는 것이 기본”이라고 했다.
SK하이닉스가 한화세미텍의 TC본더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은 자동화 시스템과 유지 보수의 편의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한화세미텍 관계자는 “올해 SK하이닉스에 납품한 TC본더의 경우‘사람의 손을 덜 타는 장비’를 목표로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과 자동화,wine 토토 사이트엔지니어 친화적인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며 “TC본더를 활용해 8단,재밌는게임 링크12단에 이어 16단까지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SK하이닉스 엔지니어들의 요구 사항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올해 납품 물량을 최대한 늘리는 것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SK하이닉스 측은 한미반도체와의 갈등 해소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미국 마이크론 등이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패권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반도체는 마이크론에도 대량의 TC본더를 납품 중이다.게다가 SK하이닉스 공장에 깔린 한미반도체의 TC본더가 지난해 기준 100대가 넘는 만큼 고객사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한미반도체와의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불가피하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 등 TC본더를 공급하는 장비사 모두가 중요한 파트너”라며 “특정 업체에 우호적인 입장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