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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협 강경 입장 여전…교육부 관계자 고발
[앵커]
의대생들의 대규모 유급 사태가 현실화됐습니다.대학들이 수업을 거부한 의대생 8300여 명에 대해 유급 처리를 결정했습니다.의대생들은 정부 관계자들을 고발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의대 재학생 3명 중 1명만이 정상적으로 수업에 복귀했습니다.
8300여 명은 유급이 확정됐고,테일즈런너 한게임46명은 제적입니다.
나머지는 경고를 받거나 1개 과목만 수강했습니다.
이번에 유급된 24,25학번과 내년도 신입생 26학번이 함께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이 현실화돼 결국 피해는 학생들이 입게 됐습니다.
[이주호/당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난 4월 16일) :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고 나중에 돌아오면 정말 3배의 학생을 교육하는,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들은 차기 정부가 구제책을 내놓을 걸 기대한 측면이 있습니다.
의대생협회는 강경하게 투쟁하며 교육부 관계자들을 고발했습니다.
[이선우/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 : (교육부가 학교 측에)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을 제적시키지 않으면 대학에 대한 정부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협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명백한 강요이자 직권남용이며…]
하지만 교육부는 원칙을 지키고,복귀한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반면 복지부는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에 유화책을 내놓았습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시작하는데 5월에도 허용할 걸 검토하겠다고 한 겁니다.
최근 일부 전공의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갈 수 있게 길을 열어달라"고 한 데 따른 것입니다.
다만 현재 복귀 전공의는 12%에 불과한데,얼마나 더 돌아올지 미지수입니다.
의정 갈등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당장 내년도 신규 의사 배출이 어렵습니다.
대선을 25일 앞뒀지만,주요 후보들은 실타래처럼 얽힌 의정갈등 사태를 어떻게 풀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이완근 /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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