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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종욱(창원시 진해구) 국회의원이 지난해 22대 국회의원 선거과정에서 선거 캠프 관계자와 불법적인 금전거래를 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이 의원의 사죄와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진보당과 민주당 진해지역위원회,한국노총 경남도지부,민주노총 진해지부가 8일 기자회견을 열고,이종욱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 의원은 2024년 4월 22대 총선 당시 자신의 동창이자 선거캠프 상황실장에게 4970만원을 빌린 것으로 보도됐다"며 "이 자금은 선거기간 동안 두 차례 여론조사 비용으로 약 600만원이 사용됐고,선거 전후 인건비와 수고비 등으로 지출됐다고 한다.선관위에 신고되지 않은 정치자금이었고,공식 예금계좌가 아닌 현금으로 운용됐으며,회계장부에도 기재되지 않은 자금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이 의원은 선거가 끝난 후에도 해당 자금을 돌려주지 않았고 A씨가 민사소송을 제기해 법원이 전액 지급명령을 내리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며 "만일 이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는 선거를 불법 자금으로 치른 중대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진해구민을 철저히 기만하고 민주주의의 기본 절차를 농락한 자가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정 질서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며 "이 의원은 즉시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선관위의 조사는 물론,검·경 수사당국은 즉시 수사에 착수해 정치자금의 출처와 사용처,회계누락 여부를 조사할 것과,국민의힘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이후 곧바로 경남경찰청에 이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는 한편,이 의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경남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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