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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최악의 지반 침하를 겪는 이란에서 싱크홀 공포가 확산되자 대통령까지 나서‘수도 이전’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나 안사리 환경담당 부통령은 “국가 전체 면적의 11%가 지반 침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전체 인구 9000만 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영향권에 있다.
이란은 지반 침하가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국가 중 하나다.국가지리정보센터에 따르면 일부 지역은 연간 최대 31cm씩 가라앉고 있다.국제 기준치상 연간 5mm부터‘주의’단계로 보는데,이란의 일부 지역은 그 60배에 달하는 속도로 가라앉고 있는 셈이다.
지반 침하는 인프라 붕괴와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메흐디 피르하디 테헤란 시의회 의원은 FT에 “대규모 지반 침하 때문에 기반 시설이 파괴되고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테헤란에서 약 850㎞ 정도 떨어진‘제2의 도시’마슈하드를 연결하는 철도 노선 등은 지반 침하로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며,모모와 토토송전탑이 기울어지고 고속도로가 가라앉는 경우가 빈번하다.또,도박 경제적 효과테헤란 일부 동네에서는 매년 지반 침하로 건물 기초가 흔들려 주민들이 계속해서 집을 수리하고 있다.
싱크홀 우려가 커지면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테헤란이 더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하고 있다”며 수도를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다만 전문가들은 수도 이전이 현실적으로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고대 도시 페르세폴리스 등 유네스코 문화유산도 싱크홀 우려에 직면했다.이스파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자메 아티그 모스크는 건물 기둥이 기울어지거나 금이 간 상태다.하산 파르투시 유네스코 이란 국가위원회 사무총장은 ”유네스코의 지침을 준수하지 않고 유적이 훼손될 경우,꽁 머니 바카라 베스트 온라인 카지노슬롯보증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취소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있다“고 말했다.
장기간의 가뭄과 수십 년간 이어진 비효율적인 환경 관리가 이란을 최악의 지반 침하 국가로 만든 주범으로 꼽힌다.이스파한 이슬람 아자드대의 바흐람 나디 지반공학과 교수는 “도시 확장과 개발이 지반 침하를 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 국제지진공학·지진학연구소의 메흐디 자레 교수는 “농업과 도시 계획 정책이 이대로 계속된다면 앞으로 이란 전역에서 지반 침하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