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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에 "만나자"…트럼프·유럽 공동 압박 속에 태도 변화
'기만술' 시각도…러,그동안 휴전에 조건 걸고 '일방 휴전' 성과없어
[타스=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에 직접 대화를 제안함에 따라,지지부진하던 휴전 협상에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우크라이나와 광물 협정을 체결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부터 유럽 정상들까지 러시아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제안이라는 점에서다.
반면 실질적인 제재를 피하기 위해 대화하는 시늉만 하면서 시간을 끄는 푸틴 대통령 특유의 기만술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대화 당사자인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화 제의를 수용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로이터,트리톤 포커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우크라이나 당국에 오는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협상을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회견은 앞서 일방적으로 선언한 72시간의 '전승절 휴전'이 이날 자정을 기해 종료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벽시간에 이뤄졌다.
전승절 휴전기간 내내 우크라이나와 서로 적대행위를 중단하지 않는다며 비난을 주고받던 태도를 돌연 바꾼 것이다.
이에 앞서서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관영매체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요구해 온 '30일 휴전안'에 대해 "숙고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AFP=연합뉴스]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의 배경에는 일차적으로 서방의 전방위 압박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날 유럽 4개국(영국,google 게임즈 베타프랑스,라이브 룰렛독일,폴란드) 정상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12일부터 30일간 육해공에서 모두 휴전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러시아에 촉구했다.
이들은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확대하고 미국과 함께 에너지·금융 부문에 추가 제재를 가하겠다고 러시아를 압박했다.
5개국 정상은 이날 함께 통화한 트럼프 대통령이 조건 없는 휴전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를 대하는 미국의 태도도 예전 같지 않은 분위기가 감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프란치스코 전 교황 장례식을 계기로 바티칸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독대한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2차 제재 등을 거론하며 "(푸틴 대통령이) 다른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든다.너무 많은 사람이 죽고 있다"고 했다.
이달 8일에는 "미국은 이상적으로는 30일간의 조건 없는 휴전을 요구한다"며 "휴전이 존중되지 않는다면 미국과 협력국들은 더 많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J.D.밴스 미국 부통령도 같은 날 평화 중재 중단을 언급하며 러시아를 압박했다.
그간 러시아 편을 들며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조건을 강요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미국까지 공동 전선을 펴며 압력을 넣고,이에 푸틴 대통령도 직접 대화의 뜻을 밝히며 한 걸음 물러선 모양새다.
[타스=연합뉴스]
다만 푸틴 대통령 제안의 '진정성'을 믿기 어렵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앞서서도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성 발언이 나올 때마다 부활절 30시간 휴전,전승절 72시간 휴전 등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휴전과 대화 의지가 있음을 표면적으로 드러냄으로써 협상의 문을 열어두고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해 가는 임시방편으로 해석됐다.
특히 임시 휴전 기간에도 양국 간 교전이 이어지는 등 유명무실했다는 점에서 푸틴 대통령의 기만술에 불과했다는 시선도 있다.
북한의 군사 지원을 등에 업고 쿠르스크 지역을 상당 부분 수복하는 등 전장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는 러시아가 이스탄불에서 회담 테이블은 열어둔 채 시간을 벌며 군사행동은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회담을 제안하며 "새로운 휴전,진정한 휴전에 합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서방이 제안한 30일 휴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번 회담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에 성과 없이 끝난 2022년 이스탄불 회담의 '재개'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선 대화가 실패로 돌아간 원인은 우크라이나와 서방에 있다고 여러 차례 비난했다.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22년 회담에서 제시된 합의안 초안에는 우크라이나가 영구 중립국으로 남는 대가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하는 방안이 담겼다.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에 대한 논의는 미뤄두고,우크라이나의 군사력을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재 휴전 협상과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크림반도 등 러시아 점령지 문제 등이 민감한 쟁점으로 거론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장기적인 평화를 확립하는 것"이 회담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등 서방의 세력권 확대를 전쟁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해 왔다는 점에서 접점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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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x2 배팅,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