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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욱 국어연구소 대표에게 듣는 입시 국어 잘하는 법
수능 발목잡는 국어로 자신감 상실
‘능력’아닌‘태도’의 중요성 강조
적대감 갖지 않기,출제 의도 읽기,
어려워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
반성적 태도가 성적 상승 지름길
“중학교 때 줄곧 90점 이상을 맞았던 국어 점수가 고등학교 첫 중간고사에서 70점이 나왔어요.나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3월 모의고사에 이어 중간고사까지 점수가 낮아 충격을 받았어요.앞으로도 계속 이 점수가 유지될까 걱정 돼요.”(고1 김서윤 양)
목동맘으로 유명한 방송인 장영란씨가 최근 방송에서 “목동 엄마들 사이에 국어는 집 팔아도 어렵다는 말이 있다”고 말한 것이 화제가 되었듯,국어는 대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하지만,학생들 사이에서 영어와 수학에 비해 국어의 중요도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실제 김서윤 학생은 “초·중학교 때 영어와 수학 위주로 공부를 했는데,국어 때문에 성적이 떨어지니 무척 속상하다”며 “독서와 논술을 했던 것과 별개로,영어나 수학만큼 국어 공부를 체계적·효율적으로 하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주위에 이런 얘기를 하는 친구들이 꽤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입시를 위한 국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까‘나만 알고 싶은 국어1등급의 비밀(3개월 만에 3등급 급상승한 태도 리셋 학습법)’을 최근 펴낸 엄태욱 국어연구소 대표이자 명인에듀 대표 국어 강사는 “많은 학생들은 국어를 모국어라는 이유로‘감’으로 풀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능력 부족을 탓하고,부모들은 어휘력이 부족하다,독해력이 부족하다,언어 재능이 없다 등으로 평가한다”며 “하지만 수년간 상위권 학생들을 가르치며 확인한 것은 1등급을 만드는 것은‘능력’이 아니라‘태도’라는 사실이었고,실제 태도만 바꾸면 성적은 상승한다”고 말했다.
국어 공부에 적대감을 갖지 않고 임하는 태도,출제 의도를 읽는 태도,어려워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태도,반성적인 태도 등이 성적을 상승시키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엄 대표가 강조하는 1등급을 위한 다섯 가지 태도는 △국어 공부(시험)에 대한 적대감을 없애고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한다.△국어 시험(내신과 수능)의 출제 원리와 문제 유형 및 본질을 이해한다.△시험의 핵심 요소인‘지문,선지,시간’에 대해 각각의 이해와 방법론을 훈련하며 종합적·분석적인 태도를 장착한다.△문제 풀이 전후로 전략적·반성적 태도를 적극 활용한다.△이 일련의 과정이 결국 자기 자신의‘삶의 태도’와 연결돼 있다는 점을 깨닫는다.등이다.다음은 엄태욱 대표와의 일문일답.
- 김서윤 양처럼 고등학교 때 성적이 오르지 않거나,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기의 독서는 대개 자신의 흥미에 따라 책을 읽는‘교양 독서’가 중심이었던 반면,문제 풀이를 위한 독서는 흥미가 아닌,출제자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고하고 판단하는‘논리적 사고와 출제 의도 파악’이 핵심이다.즉,지문을‘읽히는 대로 읽는 것’이 교양 독서라면,입시 독서는‘읽으라는 대로 읽는 것’이다.따라서 본격적으로 지문 독해를 하기 전에 문제 전체를 먼저 조망하고,오늘 출제자가 묻고자 하는 핵심 요소를 빠르게 파악한 뒤,이를 중심으로 독해하고 정리해 나가는 태도가 필요하다.”
- 초등학교 때는 대개 독서 논술 위주로 국어 공부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잘못된 것인가.
“독서 논술은 기본적으로 좋은 활동이다.책을 읽고 글을 쓰는 과정은 한 사람이 본질적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토대가 된다.그러나 학생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을 과도하게 읽게 하거나,학생이 내키지 않는 상태에서 억지로 논술을 시키는 경우,오히려 국어 공부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쌓일 수 있다.초등학교 시기에는 사교육보다는 부모님의 주도하에 독서 논술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다만,앞서 말한 것처럼 지나치게 어려운 책이나 부담이 될 정도의 분량은 피해야 하며,아이가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절해줘야 한다.이 시기에는 아이 스스로가 국어 공부와 독서,글쓰기에 대해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감정을 갖고,도전해보려는 태도를 형성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 국어에 대한 적대감이 쌓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인가.
“그렇다.한 번 적대감이 쌓이기 시작하면,문제를 대충 풀게 되어 실수가 많아지고,채점 후 오답 분석도 제대로 하지 않으며,공부를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떨어지고 더 큰 적대감을 갖게 되는 악순환을 만들어낸다.그렇게 되면 국어 성적 향상의 핵심이 되는 태도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
-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시기별 효율적인 공부법과 바람직한 태도를 구체적으로 알려 달라.
“국어 공부의‘퀀텀 점프 시기’는 초등에서 중등,중등에서 고등,고2에서 고3으로 넘어가는 겨울방학이다.각 시기별로 보면,중학교에 입학할 때는 문제에 겁먹지 않고 도전하는 태도,정답보다 오답의 가치를 알아가는 태도가 필요하다.고등학교에 입학할 때에는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 한 문제라도 정성 들여 정확히 풀며 정답률을 높이는 태도를 길러야 한다.고2에서 고3으로 넘어갈 때는 단순한 문제 풀이를 넘어 실전을 위한 시간 관리 훈련,집중력 강화,효율 중심의 학습 태도를 장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 국어 공부를 힘들어하는 자녀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도 중요할 것 같다.
“특히 입문기 때 부모는 언어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넌 국어를 못 해‘어휘력이 부족해‘아빠 닮아서 그래’같은 표현은 자녀에게 적대감을 심어줄 수 있다.말하는 것보다‘하지 않아야 할 말’을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질문 방식도 바꿔야 한다‘몇 점 받았어‘또 실수했어‘다음엔 100점 받아와’같은 말은 결과 중심적인 압박을 주기 쉬우므로 점수보다 과정을 묻고,아이의 노력을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 국어 1등급을 받는 학생들의 특징은 무엇이고,실제로 1등급을 받으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1등급 학생은 지문-선지-시간이라는 3가지 축을 균형 있게 유지한다.따라서 입문기 때에는 단락별 주제와 전체 주제를 찾는 훈련이 중심인 지문 독해가 핵심이다.성장기 때에는 문제에서 요구한 대로 지문을 독해하고,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풀 때 선택지를 꼼꼼히 분석하는 선지 끊어 읽기가 가장 중요하다.도약기 때에는 상위권 성적 안정을 위해 실전 시간 관리와 문제 풀이 전략,위기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 지문-선지-시간의 3가지 축을 발전시키는 구체적인 방법은.
“지문의 경우,출제 의도와 지문 정보를 전체적으로 조망한 후 독해하는 것이 중요하다.선지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주어,목적어,서술어 등 문법적 단위를 나눠 끊어 읽고,정답과 오답의 근거를 지문과 1:1로 대응하며 비교·분석하는 태도를 길러야 한다.시간을 잘 활용하려면 지문별·영역별·상황별 시간 기록을 철저히 관리하고,고난도 문항에 쓴 시간도 분석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실제 시험과 유사한 환경에서 최대한 긴장감을 끌어올려 연습해야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 국어를 잘하기 위한 독해법이 있다면?
“서술어,동행복권 파워볼 결과조사,어미에 주목해야 한다.한국어는 대표적으로 서술어,조사,어미가 발달한 언어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국어를 배경지식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물론 그런 시절도 있었지만,특정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문제는 필연적으로 사교육을 유발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최근 출제 경향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국어 영역은 말 그대로‘국어 시험’이기 때문에,우리말의 특징과 문법적인 요소에 더 주목해야 한다.예를 들어‘엄태욱은 국어 강사다‘엄태욱도 국어 강사다’이 이 두 문장은‘은’과‘도’라는 보조사 하나에 따라 문장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진다.입시 국어에서도 바로 이러한 점에 주목해 학생의 독해력을 측정한다.”
- 패러프레이즈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부 방법도 알려달라.
“학생들이 보는 시험은 대부분 패러프레이즈 형태로 출제되는데,패러프레이즈의 종류에는 단어 패러프레이즈,문장 패러프레이즈,단어+문장 패러프레이즈,이야기형 패러프레이즈 등이 있다.따라서 문제를 풀고 정답을 맞혔다고 끝내지 말고,오답 정리 시에는 지문 속 문장이 선택지에서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1:1로 비교해야 한다.밑줄을 그어가며 분석하는 훈련이 바로 국어 공부의 시작이자 끝이라 할 수 있다‘지문의 이 문장이,선택지에서는 이렇게 바뀌었구나’이 과정을 반복하며 익힌 깨달음을 다음 문제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중학교 때 점수가 고등학교에서 큰 의미가 없게 되는 이유는 바로 이 패러프레이즈의 난이도 차이 때문이다.중학교 시험은 단어 수준의 패러프레이즈가 많지만,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문장 구조나 논리까지 바꾸는 고차원적 추론 문제가 늘어난다.”
- 책에서 말한‘무조건 성적이 올라가는 10단계 공부법’의 핵심은.
“문제 풀이에만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다.모든 학생이 꼭 10가지(행동 원칙 마련하기-문제 풀이 전략 세우기-집중 및 몰입하기-문제 풀기-풀이 전략대로 풀었는지 점검하기-행동 원칙 지켰는지 점검하기-가채점하기-틀렸다고 판단한 문제 다시 풀기-실채점 및 반성하기-해설 읽기)를 다 지킬 필요는 없으며,자신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진짜 성적 향상은,오늘 틀린 문제를 내일 틀리지 않기 위한 개선 활동에 달려 있다.단순히 문제를 푸는 과정을 넘어,문제 풀이 전에‘To Do List’와‘Not To Do List’를 작성하고 전략 세우기,문제 풀이 이후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틀렸다고 생각한 문제 다시 풀기 등의 반성적 사고 과제가 핵심이다.이런 과정 속에서 자신의 사고 오류를 드러내고,행동으로 수정할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
-오답노트를 강조했는데,그 이유와 작성 요령은.
“공부의 목적은 정답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내가 왜 틀렸는지’를 파악하고‘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행동 원칙’을 세우는 데 있다.그래서 나는 학생들에게 오답노트를 쓸 때,단순히 틀린 이유를 적는 것을 넘어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To Do List) △어떤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할지 (Not To Do List)를 반드시 함께 적게 한다.틀린 문제 속에 진짜 배움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또한,나는 오답노트에 자신이 했던 행동 중에‘잘한 행동’도 꼭 적어두라고 한다‘내가 이번에 문제가 헷갈렸을 때 주제와 최대한 가까운 선지를 선택하려고 노력했는데,이 부분은 진짜 잘했다.기특해.다음에도 이렇게 하자’라는 식의 잘한 점도 오답노트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한다.자신이 잘한 행동을 인지하고,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 역시 태도 학습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