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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는 그렉 아벨 버크셔 비보험 부문 부회장
FT “회사를 최고로 올려둔 순간 물러나”
‘주식 투자의 대가’로 꼽히는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버크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에서 올해 말 은퇴한다고 발표했다.또 다음 날(4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그렉 아벨(62) 버크셔 비(非)보험 부문 부회장이 올해 말부터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르도록 추천하겠다고 밝혔다.뉴욕타임스는(NYT)는 “이사회가 이 계획을 승인하면 현대 자본주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기업 중 하나이자 가장 유명한 투자자 중 한 명의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하게 된다”고 했다.
3일 미국 네브래스카주(州) 오마하에 있는 CHI 헬스 센터에서 60회째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가 열렸다.버핏은 이날 “이제 아벨이 최고경영자가 되어야 할 때가 됐다”며 자신의 은퇴 계획을 알렸다.버핏은 1965년 당시 직물회사였던 버크셔의 경영권을 확보해 60년간 회사를 이끌었다.그는 “나는 여전히 이곳에 머무를 것이고 때로는 (회사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운영,자본 배분 등 무엇이든 최종 결정은 아벨이 내리게 된다”고 했다.버핏은 자신이 버크셔 주식을 팔지 않고 그대로 보유할 예정이라고 했다.그는 버크셔 지분 약 14%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지분 가치는 약 164억 달러(약 23조원)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설적인 투자자가 말하자 거대한 경기장은 침묵에 휩싸였다”며 “그가 말을 마치자 아벨을 포함한 수많은 주주가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아벨이 차기 CEO가 될 것이라는 사실은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었다.2023년 12월에도 “아벨은 내가 이룬 것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다만 이날 버핏의 발표는 예정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는‘깜짝 발표’로 받아들이고 있다.NYT는 “자리에 참석해 있던 아벨은 버핏의 발표에 놀란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버핏은 버크셔 이사진 중 자신의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사람은 그의 아들 하워드 버핏과 딸 수전 버핏 뿐이었다고 했다.WSJ은 “버핏은 과거 아들 하워드가 자신을 이어 의장직을 승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경영직을 맡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버핏의 뒤를 이어받을 아벨은 캐나다 출신으로 2018년 버크셔의 비보험 사업을 맡으며 그룹 부회장 및 이사회 멤버가 됐다.버핏의 오랜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였던 찰리 멍거 부회장이 2023년 별세한 뒤 아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버핏의 옆자리에 앉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버핏은 버크셔를 최고의 위치로 올려둔 순간 물러나게 됐다”고 했다.버크셔 해서웨이 A주는 주당 80만9808.5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연초 이후 주가는 20%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3% 하락했다.NYT는 “버핏은 미국 자본주의의 선봉에 서 있었고 그가 일군 복합기업(버크셔)은 이제 시가총액 1조1000억달러에 달하는 거대 기업이 됐다”고 했다.
뉴욕=윤주헌 특파원
조선일보 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