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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전국 초등학생 4∼6학년 280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9∼22일 설문해 1일 공개한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31.1%가 '초등 의대반' 과 중고등학교 과정 선행 학습 등에 대해 '일찍 시작하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27.8%는 '어린 나이에 그런 공부를 시키면 안 된다'고 답했다.
또 16.6%는 '부모님이 원하면 어쩔 수 없다'고 답해 어린이들이 자신의 의사보다는 보호자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현실을 반영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초등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중복 응답 가능)은 단연 '공부'(69%)였다.학년이 올라갈수록 고민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했다.'친구 관계'(33%),맥북 피피티 폰트 적용'외모'(24%),'따돌림·폭력'(14~20%) 등도 주요한 고민이었다.
어린이 10명 중 6명 이상은 하루에 2시간도 놀지 못했다.
'평소 하루에 놀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2시간 이하'라는 답변이 62%로 가장 많았다.15.8%는 '하루에 노는 시간이 1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어린이들이 시간이 생기면 가장 하고 싶은 활동(2개 선택)은 '친구들과 만나 놀기'(54.6%)였다.이어 '친구들과 게임하기'(33.5%),'유튜브 등 영상 보기'(29.2%),'운동하기'(23.6%),'식구들과 시간 갖기'(21.2%) 순으로 선호했다.
초등학생들이 가장 걱정하는 사회 문제(중복 응답 가능)는 '전쟁'(62.5%)으로 나타났다.이어 '저출생'(65.9%),도박 연예인'기후위기'(53.2%),'일자리'(38.6%),검증된 카지노'장애인 차별' (31.3%) 등의 답이 뒤따랐다.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이소희 전교조 초등위원장은 "어린이들에게 '학벌' 아니면 '외모'를 외치는 빈곤한 사회가 아니라,성장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른들이 변화할 때"라며 "어린이가 학교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무한한 경쟁으로 내모는 가혹한 정책 추진을 이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