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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 최고의사결정기구에서 투자 수익률을 공표할 때 환율 효과를 따로 표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국민연금은 지난해 역대 최고인 15%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놈놈놈 토토 가입코드15% 모두 순수 운용 성과는 아니고 환율 상승 덕도 봤다.다만 정부는 국내 투자 성과도 함께 나오는 월 단위 발표에선 환 효과를 발라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공개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기금운용위원 중 한 사람인 서원정 위원(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은 올해 3월 20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도 제1차 회의에 참석해 “순수한 운용 성과와 환율 변동에 따른 성과를 구분해 파악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서 위원 발언을 들은 조동철 기금운용위원장 직무대리(한국개발연구원장)는 “저도 비슷한 생각”이라며 “환 효과를 제거한 공식적인 통계를 공표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맞장구쳤다.김태현 위원(국민연금 이사장) 역시 “전체적인 성과가 어떻고,실질적으로 환 효과가 차지하는 부분이 얼마고,운용 성과가 얼마다 등으로 이해하는 게 편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기금운용위원회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에 관한 최고의사결정기구다.위원들의‘환 효과 분리’제안은 2024년도 국민연금 기금 결산안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지난해 국민연금은 15.00%(잠정·금액가중수익률)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1988년 국민연금에 기금이 설치된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기금 설치 이후 수익률은 연평균 6.82%다.
작년 투자 성과의 일등공신은 34%를 웃돈 해외 주식 수익률이었다.지난해 기술주 중심의 미국 증시 강세를 비롯해 2023년 말 대비 14% 넘게 상승한 달러화 대비 원화(원·달러) 환율도 해외 주식 수익률 극대화에 도움을 줬다.17.14%를 기록한 해외 채권 수익률도 전체 성과 개선에 기여했다.
현재 국민연금은 해외 주식과 해외 채권,해외 대체자산 등에 대해 100% 환 오픈 전략을 취하고 있다.환 헤지(Hedge·위험회피)를 하지 않고 환율 변동성에 투자 자산을 그대로 노출시킨다는 의미다.자산의 5% 범위에서 환 헤지를 시행할 수 있는 내부 규정을 두고 있긴 하지만,적극 시행하진 않는다.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비중은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이다.
이렇다 보니 작년처럼 원·달러 환율이 고공 행진을 지속한 연도에는 순수 운용으로 낸 성과보다 수익률이 더 높게 보일 수밖에 없다.기금위 위원들은 이 같은 일종의 착시가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을 방해할 수 있다고 판단해 분리 공표를 제안한 것으로 추측된다.매월 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개월 전 투자 수익률을 공개한다.올해 4월 말에 2월 말 기준 수익률을 발표하는 식이다.
상위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월 단위 발표에서는 해외와 국내 투자 수익률을 모두 합쳐 공개하기 때문에 환 효과를 따로 발라내는 게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7월 중순쯤 2024년 연간 성과평가를 할 예정인데,그때는 원화와 달러화 기준 성과를 분리해 발표할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달 초 1500원에 근접했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들어 1300원 후반대로 낮아진 상태다.미국 증시 조정에 환율 하락까지 겹치면서 국민연금 수익률은 뚝 떨어졌다.올해 2월 말 기준 국민연금 투자 수익률은 1.02%다.특히 해외 주식 수익률은 -0.21%로 주저앉았다.
향후 환율 전망은 엇갈리는 분위기다.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추가 하락과 1300원대 하향 안정화를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저가매수 수요 유입이 예상되고,트럼프와 협상 불확실성,달러화 단기 반등 가능성 등도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반면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 기조는 유효하다”며 “수출도 내수도 녹록지 않지만,대내 펀더멘털보다는 대외 및 수급 재료(약달러,경상 수급 호전)가 환율 하락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