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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CEO 풍향계,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야기로 문을 엽니다.
초유의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계열사에서 벌어진 일에 고개를 숙이는 그룹 총수,사실 쉽게 보기 어려운 진귀한 장면이죠.
그만큼 이번 유심 해킹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방증일 겁니다.
사고 이후 소통이 미흡했다는 지적에는 안타깝게 생각하고,뼈아프게 반성한다고 했는데요.
다만,논란의 중심인 해지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서는 이용자의 형평성과 법적문제를 검토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SK텔레콤 이사회가 계속 이 문제를 놓고 논의중에 있습니다.제가 이사회 멤버가 아니다보니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여기까지…"
최 회장,국회 청문회에는 통상 관련 해외 행사를 이유로 불출석했는데요.
직접 시태 수습을 위해 나서긴 했습니다만,청문회 회피용 회견 아니냐는 의구심 피할 수 있을지,고객들의 성난 민심 가라앉힐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음으로 저희가 주목한 CEO,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입니다.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노리고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가 또다시 상장폐지됐습니다.
이로써 위믹스는 처음으로 상장 폐지된 지 3년만에 또다시 시장에서 사라지게 됐습니다.
가상자산이 재상장폐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 거죠.
이번 재상폐,지난 2월에 벌어진 90억원에 달하는 코인 해킹이 발단이었습니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는 위믹스가 이를 불성실하게 공시했고,명확한 소명과 보상안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박 대표는 닥사를 거래소들의 '사적 모임'으로 규정하고 이번 조치가 야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블록체인 게임 사업의 향배가 걸린 만큼 향후 진행 상황 지켜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또다른 논란의 주인공이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입니다.
잇따른 악재에 또다시 사과하며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백 대표는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 돌아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종원/더본코리아 대표>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습니다.제가 바뀌어야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뼈를 깎는 각오로…"
품질 논란과 원산지 표기 오류,여성 지원자 성추행 의혹,방송 갑질 의혹 등 악재는 끝도 없이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주가는 반토막나고 가맹점 매출은 하락세이며,경찰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죠.
주주들 원성 풀려면 기업 실적 올라야 하고,그러려면 돌아선 고객 마음부터 잡아야겠죠.
그런데 이번 영상에 '고객'이라는 단어는 단 한차례 등장합니다.
백 대표가 바라보는 곳에는 고객이 아닌 주주만 있는 건 아닐까요.
마지막 CEO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마이크로소프트 CEO 서밋 초청장을 받았습니다.
MS CEO 서밋은 매년 글로벌 선도 기업 CEO와 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기술 혁신 전망,산업 트렌드 등을 교류하는 자리입니다.
MS가 매년 세계 주요 기업 CEO들에게 직접 초청장을 발송합니다.
조 사장은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지난 3월 만남을 가진 이후 두달 만에 다시 만나게 되는데요.
그러다보니 업계에서는 이번 초청을 계기로 LG전자와 MS의 AI 동맹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MS와 협업해 집과 차량,토토 경찰 조사 후기 제로호텔,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하는 AI 에이전트 '퓨론'의 개발과 고도화,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세계 AI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활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체코 법원이 체코 원전 신규 건설을 위한 최종 계약서 서명을 하루 앞두고 제동을 걸었죠.
판결이 나올 당시 안덕근 장관을 필두로 한 정부 특사단 중 일부는 프라하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 있었습니다.
결국 계약식은 없던 일이 됐고요.
물론 현지 사법부의 판단이긴 합니다.
하지만,정부 고위당국자가 참여하는 외교 행사가 무산된 것을 '해프닝'으로 치부하기는 어렵겠죠.
현 정부가 대선까지 정치 리더십 공백을 메우는데 더 신경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성승환 기자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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