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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세계청년대회 통해 방한할 듯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가 2년 뒤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4번째 투표에서 133명의 추기경 선거인단의 3분의 2 이상 득표를 얻어 새 교황으로 선출됐다.
막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의 한국 방문이 예견된 것은 앞서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WYD)의 개최지를 서울로 공식 발표했기 때문이다.
WYD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1985년 세계 젊은이들을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 초대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축제다.2~4년 주기로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비쇼조 배틀 마작 솔리테어참여 인원만 수백만명에 달한다.
교황의 WYD 개최지 방문은 정례화돼 있다.요한 바오로 2세가 계획했던 2005년 독일 쾰른 대회의 경우 그가 대회 4개월 전 선종하자 후임인 베네딕토 16세가 대신 방문한 바 있다.
교황은 WYD 기간 중 개막미사,파견미사를 집전한다.마지막 파견미사가 열리기 전날 교황과 청년들이 함께 밤샘기도를 하기도 한다.
교황의 한국 방문은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14년 8월 방한한 이후 13년 만이다.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역대 4번째 교황의 한국 방문이 된다.요한 바오로 2세는 1989년에도 한국을 찾았다.
레오 14세 교황이 한국을 방문할 경우,세계 가톨릭계의 시선이 한국으로 쏠리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레오 14세 교황의 한국과 인연도 주목되고 있다.그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총장으로 일할 당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3차례 방한해 수도회 한국 공동체 자립을 지원했다.
한편,맥심 카지노레오 14세 교황은 지난 1955년 9월 14일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미국인 첫 교황이다.그는 페루를 중심으로 20년 넘게 빈민가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며 주교로 봉사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프란치스코 교황 측근으로 활동했으나,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이자 교화 내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첫 연설에서 "여러분 모두에게 평화가 함께하길 바란다"며 "대화와 만남을 통해 모두 하나 되는 평화로운 백성이 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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