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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2교대'→'5조3교대'…근무 체제 개편해 신고 집중된 오후 시간대 총력 대응
"정원 증가 없이 근본 문제 해결 안 돼" vs "강제 정책 아냐,인력 운영 효율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관할 파출소 경찰관이 순찰을 하고 있다.2024.7.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경찰이 지구대·파출소 등 지역 경찰 근무체계 개편에 나선다.신고가 집중된 시간대에 맞춰 오후 근무팀을 추가로 편성하고,토토사이트 모음야간 시간 근무 시간은 줄여 지역 경찰의 효율적인 인력 운영과 건강권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일선 경찰관들은 인원 증원 없이 근본적인 근무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며 비판적 목소리를 냈다.일부는 “근무 수당을 줄이기 위한 꼼수 아니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일부 지역 관서를 대상으로 '오후 집중 5조 3교대'를 도입한다.기존 주간 근무와 야간 근무로만 나뉜 기존 '4조 2교대' 체제에서 조를 늘려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주간,야간 근무 시간과 중첩되는 시간대에 오후팀을 추가해 3교대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근무 체계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데,4조 2교대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4개 조가 돌아가면서 '주간-야간-휴무-비번' 주기로 근무를 서는 방식이다.이를 5개 조로 늘려 오후 근무를 추가,'주간-오후-야간-휴무-비번-주간-비번-야간-휴무-비번' 순의 10일 주기로 근무를 개편해 112 신고가 많은 오후 시간대에 총력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찰청은 5조 3교대로 개편할 경우 오후 시간대 근무 인력이 20% 늘어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또 야간 근무가 월 7.5회에서 월 6회로 줄고,야간 근무 시간이 총 13.5시간 감소해 주야 교대에 따른 생체 리듬 혼란 등 건강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찰청 측은 "코로나19 이후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신고 추세가 급변해 신고가 증감하는 시간대에 맞는 근무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청은 오는 20일까지 오후 3시~11시 신고가 많고 인력이 충분해 5팀 운영이 가능한 곳을 중심으로 시도경찰청을 통해 신청받아 '오후 집중 5조 3교대' 근무 체계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선 경찰관들을 중심으로 이번 정책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인원 순증 없이 조를 쪼갤 경우 팀당 근무자가 줄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근무 수당이 줄 수 있다는 점,인원 증가 없이 건강권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점 등이 지적된다.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경찰 내부망인 '폴넷'에는 최근 정학섭 부산경찰청 직장협의회장 명의로 '오후 집중 5조 3교대 근무체계 도입에 대한 의견'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정 회장은 "오후 집중 5조3교대 근무제는 인원 증원이 없이 기존 4개조 인원에서 1개 팀을 추가로 만들어 5개 조를 만든다고 하는데 그럼 각 조별로 인원이 줄어들게 된다"며 "통상 팀마다 사고자 (휴가,교육,육아시간 등)가 근무 날마다 있다고 보면 된다.사고자가 있는 야간근무의 경우 인원 감소로 112신고 출동 갈 사람이 없어 큰 문제점이 발생할 소지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 근무일이 7.5회에서 6회로 줄어 근무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수당이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정 회장은 "2025년 6월 기준으로 경위급의 경우 36만 7210원을 적게 받게 된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2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비슷한 취지의 게시물도 3개 이상 올라왔다.
이들은 "사람이 근무하는 거지 근무 패턴이 근무하는 게 아니다","좋은 개선안이라 치더라도 인원 보강이 병행돼야 한다","4조 2교대제도 지금 정원이 부족해 허구한 날 다른 조 지원이 강제된다" 등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도 경찰청 소속 게시자들이 "직원 건강을 생각할 거면 대기 늘리면 된다","인원 보강해서 연가 자유롭게 나가고 자원 근무 줄이면 된다",모바일 bet365"초과 근무 수당을 덜 주기 위한 작전"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청 측은 실질적으로 경찰 인력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방안을 논의해 보자는 차원이라고 해명했다.또 강제되는 정책이 아닌 지역별 특성에 맞춰 5조 3교대를 희망하는 관서에 한 해 시범 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각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20~30명 수준의 사람이 없는 곳에서 팀을 쪼개 5조 3교대를 하라는 게 아니다.서울 등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바쁜 시간대에 인력을 효율적으로 쓰자는 차원"이라며 "본청 정책을 강행하라는 게 아니고,요건이 맞는 관서에서 신청하고,현장 의견을 고려해 결정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수당 얘기는 제시한 기본 표준안을 기준으로 근무 시간을 단순 8시간으로 계산했을 땐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무료포인트 토토관서장이 판단해 시간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당도 보전될 수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인력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인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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